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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원 2002.07.14 01: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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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를 움직이면 꽃잎이 쏟아 집니다.











*왼손을 든 학생* 


왼손을 든 학생!!





스코틀랜드의 한 대학 교수가 강의할 때


자신의 의견에 동의할 때는 항상 오른 손을 들게 했다.


그런데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학생들을 맞는 자리에서


이 규칙을 일러주고 수업을 마칠 무렵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은 오른 손을 들라고 했다.


그런데 유독 한 학생이 왼손을 들었다.


자기를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한 이 교수는


다시 한 번 손을 들어 보라고 했지만


그 학생은 여전히 왼 손을 들었다.


그래서 수업을 파한 후 그 학생에게 다가가서


화를 내면서 왜 왼손을 드느냐고 캐물었을 때


그 학생은 고개를 숙인 채 울먹이면서


어릴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팔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 교수는 얼마나 당황했을까.






우리는 흔히 남이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을 보고


금방 비판을 한다든지 나의 입장에서 그 사람에 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해 버릴 때가 많다.


우리는「남이 처한 그 처지까지 되어보지 않고는


결코 그를 비판해서는 안 된다」



가게에서 빵을 훔쳐먹다가 들켜 감옥소에


간 한 소년을 생각해 보자. 우리는 나쁜 행동에만 초점을 맞춘다.


물론 그것이 습관적인 도둑의 행동이라면 문제는 다르다.


그러나 정말 배가 고파 그 행동을 했다면


우리의 선입관은 잘못 된 것이다.


우리가 진정 그 처지에 이르러 보지 않고는 감히 비판할 수 없다.


우리는 그 처지에 이른 그 소년의 절박함을


감히 짐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집을 뛰쳐나와 가정부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한 여인이 있다.


그의 전후 형편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그를 나무랄 것이다.


웬만하면 참고 애들 봐서라도 가정을 지켜야지.......


하면서 그를 나무라는 사람이 대부분 일 것이다.


그 여인은 남편의 주벽(酒癖)으로 견딜 수 없는


고통과 학대를 받아왔다. 온 몸엔 피멍이 사라질 날이 없다.


내가 만일 그런 상황이라면


그 여인 보다 더 빨리 집을 뛰쳐나왔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남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인간의 판단은 항상 그릇됨이 있고,


나의 편의대로 남을 이리저리 몰아가는 나쁜 습성이 있다.






우리의 판단은 완전할 수가 없다.


그릇된 판단이 너무도 많다.


우리는 흔히 작은 오해로 상대방으로부터 멀어지기도 하고,


더 크게는 살인에 이르기도 하는 일을 가끔 본다.


오른 팔을 잃은 그 학생의 마음의 상처는 얼마나 컸을까.


그런데 그 교수는 그 사실도 모르고


오른 손을 들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


인간의 판단은 바로 그런 것이다.


빵을 먹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그 소년이 빵 한 조각을 훔친 것을


도덕적 잣대로만 그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가정을 팽개치고 나온 한 여인의 아픔을


우리가 진정 헤아릴 수 없다. 우리의 판단은 항상 이런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公義)만이 옳고 그름을 명확히 판단하실 수 있다.


우리는 남을 쉽게 판단하고 쉽게 비판하는


그릇된 마음을 기도함으로 정리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이 말을 되씹어 보고 싶다.


우리는「남이 처한 그 처지까지 되어보지 않고는


결코 그를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批判)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마태복음 7장 1-2 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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