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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희 2002.06.30 02: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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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나는 모든 선수들에게 애착이 있다.
그러나 황선홍 에게 조금 더 애착이 가는 게사실이다.



그는 팀의 베스트로써 항상 혼자 아픔을 뒤집어썼다.......
언제나 비난의 대상은 나 아니면 그 였다........
우리는 서로의 슬픔을 잘 알고 있었고 그 또한 그랬다........



내가 알기로 그의 가족사는 좋지 못하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떠났고 아버지와 할아버지마저도
A매치 중에 돌아가셨다.



그는 그리움에 차 있었다. 그래서 공을 찼다고 한다.
응원 나올 어머니, 아버지가 있었으면 그에게
좀 더 힘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프랑스에 0:5 대패 하던 날.
그는 내 숙소에 찾아 밤을 새워 울었다.
나는 당황했지만 잘 다독거려주었다.



그는 마치 순수한 어린아이 같았다.
그런데 은퇴라는 것을 결정하다니. 나는 그가 안타까웠다.



조금 더 일찍 좋은 팀에서 체력과 개인 스피드를 연습했다면
그 누구보다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나는 황선홍도 사랑하지만 모든 선수들을 다 사랑한다.



언론.....
황선홍, 그는 큰 경기에 약하다.
황선홍, 그는 똥볼을 찬다(개발이다, 헛발질을 한다,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 문전 처리가 미숙하다)



황선홍, 그는 키에 비해서 헤딩 능력이 떨어진다.
황선홍, 그는 우리 축구의 세대 교체에 걸림돌이다
황선홍, 그는 자신감이 없다.





황선홍......☞
날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 사람들의 인식을 다 바꾸고 은퇴 할려고요...........




그게 내가 해야 될 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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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제가.....해야할 일이겠지요...........






슬푸네..no.18황선홍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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