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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희 2002.06.15 12: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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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 칭구들 무조건 시청으로 다 불렀습니다.

근데 ... 예상했었지만..수많은 인파로 전화가 안터지는 바람에 얘들과 만날수 없었습니다.

결국 전경들 사이에 끼어 칭구가 되어 경기를 봤습니다.

시청에 50만명 정도가 모였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군요!!ㅋㅋ

정말 흥분의 도가니.. 살다살다 이런 경험은 처음 이었습니다.

이 시대에 태어났다는것이 정말 행복하더군요..

10일날 잠실서 봤던 미국과의 경기때 예상치 못했던 사건(??은주! 내가 너한테 혹시 말린거 아니냐?)

으로 인해 이번엔 오바하지 말아야지...

하며 봤는데 골을 넣는 순간 또 16강이 확정 된 순간...

옆사람들과 얼싸안고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길거리 응원!!!

겨우 전화가 터져 칭구들과 만나 다시한번 감격의 눈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에 맞춰 뛰며 (갠적으로 응원때 이걸 가장 좋아함)도로에 뛰져나가

달리는 차 안의 사람들과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

너무 배가고파 고기집 들어가 밥을 먹는데 옆테이블 아저씨 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니 그 아저씨들이

고기값 다 낼테니 우린 공짜로 배터지게 먹으라더군요!! 이게 왠 횡재??

우린 너무 좋아하며 다 먹은뒤 다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대!한!민!국!을 외치며....

집에 오는길 은미와 정수도 만나서 한바탕 했는데..ㅋㅋㅋ

미안해.. 얘덜아 내가 너무 오버해꾸나..

미국과 같이 올라가게 되어 유감이지만... 그래도 넘넘 좋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기뻤던적이 있었던가.."오늘 아침 신문에 난 이 문장이 너무너무 가슴속에

남네요.



정말 대한민국에 태어난게 자랑스럽습니다~*^^*

미니 시청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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