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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2002.05.15 17: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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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정말로 오랜 간만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현지인들이 너무나 잘 대해주기 때문에 저는 아무런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벌써 많은 외국 친구들을 사귀었어요. 식당에서 같이 밥 먹자고 하는 학생, 기숙사 안에서는 요리 했다고 먹으러 오라고 해요.(정중히 거절하고 가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좋은 친구인지는 분간을 못하기 때문이죠.

기숙사는 2인 1실인데 저혼자 쓰고 있어요. 첫날에는 너무나 힘들었는데~
그 이후로는 괜찮아요.
저도 음식 적응만 빼면 잘 지내고 있어요. 한국 음식 얼마나 그리운지…
느끼한 음식들…밥이 있긴 한데 끈기가 없어서 맛이 없어요. 돈이 아까워서라도 끼니는 거르지 않고 먹는데 기름진 음식들이 많아서 항상 속이 불편하죠. 가끔씩take out 했던 음식(과일,빵…)으로 배를 채우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감에 걸려서 고생했어요. 여기 미국은 병원에 잘 가지않아요.거의 대부분 약을 사다 먹고 해결을 하죠...약을 먹었는데도 낫지 않더군요. 해외에 나가서 아프면 그거 하나도 심각한 문제 이더군요. 날씨는 변덕스럽고 건조하고 한국보다 날씨는 더 추어요. 거긴 덥다고 하는 것 같던데… 여긴 아직도 한국의 2월 날씨에 가깝죠.

영어 공부는… Rutgers 라는 학교에서 하고 있죠. New Jersey 에 있는 주립 대학이라고 하네요. (어학 연수 이긴 하지만…)
어디가나 한국 사람들은 많더군요.저희 반에도 한국 사람들이 반이상 되지만 영어로 대화해요. 가끔씩 영어 표현들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한국말로 하지만 영어의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어학 프로그램 듣는 사람 중에서 막내여서 귀여움을 잔뜩 받고 지내죠. ㅋㅋ^^

앞으로 생활하다가 힘든 일들이 닥쳐 올텐데. 제가 그것을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주일날 교회 가는 것! 여기서는 그렇게 맘놓고 다닐 수 있는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 있을 때가 너무나 그리워요. 제가 교회 잘 다닐 수 있는 여건들이 잘 가춰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건강을 위해서도요.
그럼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

조만간 메신저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메일도 보내구~
숙제 하느라고 정신이 없긴 하겠지만… 주말에는 괜찮을 듯…
여긴 담주에는 1시간씩 빨라 진다고 하네요.
그럼 5시에 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를 해야 겠네요.
바쁘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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