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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숙 2002.03.12 13: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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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변화

사람이 변하는 것은
오직 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는,
꽃은 사랑을 받을 줄만 알지만

사람은 사랑으로 변하고 나면
사랑을 줄 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동역하는 교회와 가정위에 넘쳐나길 빕니다.
책을 읽다가 글귀중에 마음에 남는 게 있어 적어봅니다.
정말 제가 변한것은 주님의 그 십자가 사랑때문이요,
지금 여기 서 있는 이유도
그 사랑을 나누어 주고 픈 마음에서 인지라...

지난 2월 7일-16일까지 진행된 카렌 난민촌 사역은 참 은혜스러웠답니다.
구정휴가를 주님과 카렌식구들을 위해 내려놓은 아니 다른 방식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사람들이었기에 새벽 두시까지 치아가 없는 이들의 틀니를 만들어 가며 최선의 사랑을
보여준 치과팀들의 헌신과 태도에 감동이 되더군요.

이외에도 6명이 언청이 수술을 받아 새로운 얼굴을 가지게 되었고
46명이 틀니를 선물받아 음식을 씹을 수 있게 되었고
44명이 정교하게 주공된 금니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뿐만아니라 미용팀을 통해 수백명이 다양하고 아름다운
헤어스타일(빡빡 미는것에서 부터 파마까지)을 즐길 수 있었죠.

주일학교 사역팀도 450명 정도의 어린이들과 함께
소망이신 예수님에 대해 나누고 즐거워 할 수 있었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
헤어짐의 아픔도 지나야 했습니다.
사랑때문에 고맙고 감사해서 눈물짓는 카렌 난민촌 식구들을 보며
이번 단기사역을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위로로 인해 감사드렸답니다.

이사 문제는 한국에 다녀온 후에 하기로 연기했습니다.
주파송교회인 광천교회에서 설립 삼십주년을 기념해서 저희들을 초청했기 때문입니다.

저희들 한국일정은 3월 5일(화) 한국에 도착해서 12일(화)까지 서울에 있다가
12일 저녁 비행기로 제주에 내려가 식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16일경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후원교회들을 방문하고 3월 25일(월) 귀국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그리운 얼굴들을 보고 그간 못나눈 얘기 보따리도 풀어놓고 싶네요.
다시뵐 날을 기대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축복합니다.

태국 카렌족 선교사 김봉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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