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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배 2001.09.25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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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주일날 지웅이, 상희누나, 정희누나, 그리고 은미 정수, 하나.. 헐.. 원철이,
글구 많은 많은 사람들을 아주 잠깐이나마 봐서.. 반가웠구요~~
지웅이의 멋진 모습에 많이 감격했습니다.. TT 다들 건강하시고요.. 음..
빈 자리가 많던데.. 그리고, 늦게 오시는 분들도... --+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직면할때.. 그 임계상황에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들 안의 모임에서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죠..
제가 있는 한동대 안에서도 그러한 우리의 정체된 모습들을 많이 발견합니다.
.... 임계상황을 맞이할때는 이런 경우입니다..
' 내가 만약 하나님을 믿는다면, 너희들 같이 그렇게 살진 않을꺼야.
너희들의 그런 모습처럼 될바엔 차라리 하나님을 안 믿어! '
' 너랑 나랑 도대체 다른게 뭔데? 너넨 우리들이랑 다를 것도 없으면서,
우리는 대단히 불쌍한 사람처럼 내려보며, 하나님의 축복까지 거저 더
가지려고 하니..? '
' .......................'

우리 모두에게 공통된 고민이자.. 숙제인것 같습니다.
많이 부딪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안의 모습에 서로 웃어주며 넘기는 일이 아니라..
철저하게 우리와 다를 바 없는 그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랫만에 모교회를 방문하였지만,
이전과 변함없이 따뜻한 우리들의 모습을 보았지만,
어린 시절 우리가 남겨둔 그 많은 향취들에
여전히 취해.. 그대로 머무는 듯한 모습에
조금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느새 외부자가 되어버린 지금, 우리 안에 머무르지 못했던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할지..
그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그 마음을 모르고 침묵했던 제 죄에 대해 깨닫습니다.
우리가 남을 포용할 수 있는..
적극 적으로 '그들'과 대면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더욱 축복하며.

다시 뵐때까지 건강하세요.~
언젠가 은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은미의 좌우명은 날마다 새로와 지는 거라고..
그저께보다 조금 더 새롭게 어제보다 조금 더 새롭게.. 그렇게 새로운 오늘을 맞이하고,
오늘보다 더 새로운 내일을 기대한다는..
날마다 새로워라..
그때 들은 그 말이, 지금도 매일 꺽어지는 신앙이지만, 가냘프게 제 마음에 매달려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여러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함께 그렇게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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