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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희 2001.08.23 00: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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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데 원철이 오빠가 수도여고 앞이라구 저희 식당 온다구 사람많다구 그렇게만 말하길래..
엄마 도와주러 들어가는 앞에서 전화하구 있는 정희 언니를 보고도 멀랐는데..
검은 옷을 입어 유난히 더 창백해보이던 문영이언니..민선이 언니..마니 슬퍼보이는 사람들..
그냥 그랬어여..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
어떻게 연락이 됐는지 승환이두 있더라구여 나두 가고 싶었다는 안타까운 마음두 들구..
그런데..슬픔이 더 전염이 빠르잖아여...그런거니까..웅..
세원이 오빠가 쓴 글 예전에 선영이가 쓴 글두 대영이 오빠등..
작년 이 맘 때..
백혈병이 재발해 복학해서 우리 반이었다가 다시 입원한 언니가 있었어여..아니..친.구..
기말고사 기간 이었는데 안좋아졌다는 말두 있구 갑자기 생각도 마니 나구 보고 싶었는데..
친구들한테 가자구 해두 갈 입장두..시간두 안 돼서 셤이 끝나면 가려구 했었는데..
그 담 날인가..그렇게 되구여..그 다음 다음 날인가에야..듣게 되었어여..
선생님들이 고3이라 기말고사 끝나고 말씀해 주신 거예여..
그리고 병원 가구여,.나중에 차가 학교 돌았는데..그때도 담임 선생님은 보지 말라구..
이제야 어렴풋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네여..슬픔이 오래 갈까봐..
동신이 오빠 잘 몰라서 이번 일은 좀 다를 줄..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마음 한 구석이 아프네여..
괜히 우울해지고..솔직히 마래서 무섭고 우습네요..나의 이생명,목숨이란 게..
이럴때 믿음이 약하단 걸 깨닫습니다..왜 하나님은..그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동신이 오빠는 행복한 사람이네여..모두에게 사랑받구 있잖아여..
그래서 하나님께서 좀 더 가까이 두고 보시려고 부르신거잖아여..
그러니까 축하해 줘야 하나여..그럴 맘의 여유는 없지만..축복은 해드리겠어요..행복하세여..꼭이여..
God bless you...

p.s 오늘 된장찌개 드신분들...힘내시고..힘내세여..더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여...
(무슨 뜻인지 아시져..동신이 오빠네 갔다오시느라 수고하신 분들이여..) 안녕히 주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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