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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2001.08.11 23: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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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아, 어제 전화했었는데 휴대폰 받질 않더라.
혹시 번호가 바뀌었나?

혜진이의 마음이 무척이나 힘들었었나 보구나.
그래도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귀하게 보인다.

하지만, 현재의 시간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참아내야 하는 것으로만 여겨지진 않았으면 좋겠다.
목표를 향해 가는 그 걸음 걸음도 즐거웠으면 좋겠다.
마음을 너무 무겁게 가지지 말았으면 해.

혜진이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상황이든 하나님은 혜진이의 모습 그대로를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장 귀한 것으로 보실 테니까.

혜진이가 기억하는 과거의 좋았던 시간들 보다
더 많이 기쁘고 즐거운 시간들로 혜진이의 지금의 시간들이 채워지길 바란다.
힘들고 재미없기만 한 것 같은 현재의 시간도 다른 어떤 시간들 못지 않게 소중한 시간들이니까...

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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