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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 2001.08.02 1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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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요!!
잘 들 지내죠?!..저도요.^^
여름 수련회도, 산상부흥회도 다 갔다왔나봐요. 나 없어서 재미없었다고 투정부리지 말아요. 난 여기 있으니까...하하하
정말 디게 멋있었나봐요. 다들 디게 좋아하네요. 아..수련회, 부흥회,,너무 가고 싶어요.
밤에 씻고 손에 노란색 바세린 로션 바르고요, 창문 열면 로션냄새가 저한테 날라오거든요. 그러면 너무 신기한게 막 여름수련회가 생각나는 거에요. 아마 그 때 그 걸 누가 썼었나 봐요. 그래서 정말 너무 좋아서 맨날 했거든요. 그런데 너무 오바였나봐요. 이제는 아무 생각도 안 나요...어쨌든 다들 보고싶고, 수련회도 너무 가고 싶어요.
그저께는 우리 이모-여기서 나랑 같이 사는-생일이였어요. 그래서 깜짝파티 한다고, 모두 잠든 후에(김원준 노래다!...^^;) 새벽 3시까지 풍선 붙이고 플랭카드 붙이고 했거든요. 이모가 아침에 일어나서 무지하게 좋아했는데, 사실 내가 테이프를 너무 최선을 다해서 떼서 잠이 다 깼었대요. 어쨌든 그 날밤 생일파티도 하고,,,너무 재밌었어요.*^^*
어제밤에는 갑자기 복숭아가 너무 먹고 싶었어요. 어찌나 먹고 싶던지, 밤에 비가 왔는데, 자동차 달릴 때 튀기는 빗물 소리가 복숭아 먹는 소리 같은 거에요. 어렸을 때 엄마가 읽어준 '복숭아 동자'동화책도 생각나고,,,정말 너무 먹고 싶어서 죽어버리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오늘 무지하게 많이 사와서 이모랑 이모부랑 신나게 먹었습니다.
이제 있을 날이 있었던 날보다 짧아졌네요. 다들 나 나갈 때 신경쓴다고 깜짝파티같은 거 준비하지 말고, 그냥 우리 재밌게 놀아요. 알았죠?!^^
그래요. 잘 지내고, 우리 곧 만나요.


맨하탄 51가에서 전주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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