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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2001.06.03 0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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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선배가 불러주어서, 삼성동에 나갔다.
아쿠아디지움을 무려 1인당 145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서 구경
하고, 간단하게 식사를 한다음,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집에 들어온 길인데.. 왠지 선배 자랑이 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다.

어느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배고, 앞으로 내가 그 누
구를 좋아한다고 해도, 이 선배만큼은 좋아하지 못할 정도의 사람으
로, 선배는 옛모습 그대로 반겨주었고, 덕분에.. 난 너무 기분좋게
있을수 있었다. 항상 힘들때면 선배를 생각하고, 전화 한통화씩 하곤
한다. 선배도 물론 힘든일이 있을텐데.. 나에게는 내색을 하지 않는
게 가끔은 내가 선배에게 무척이나 미안해 하는 점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선배는 무척이나 무뚝뚝하다. 좋아도 별로 내색안하고
싫어도 그다지 그자리에서는 내색하지 않는다. 다만, 가끔 투덜거리는
정도인데, 오랜시간 지켜본 나로서는 그 기분이 어떤 상태인지, 뭐 때
문인지 알수 있을정도이다. 게다가, 내 기분이 어떤지, 파악해 내는데
도 선수여서, 항상 선배랑 있으면 모든게 풀려질 때가 많다. 매실을
좋아하고, 주량은 맥주 500 2잔이며, 집은 신림동이고, 요즘은 파파이스
에서 감자튀김이 맛있다며 자주 사먹기도 한다.
그리고, 4남매중 2째이기도 하다.

항상 생각하는 바를 글로 쓰기 힘든가운데, 평생을, 그사람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이가 들어도.. 항상 찾고, 중요한 날을 챙겨줄수 있
느냐? 하는 질문에.. 자신있게.. "네."라고 대답할수 있는 자신을 다시 한
번 발견한다. 물론, 당연스런 "네"이다. 언제 내게 무슨일이 있어도, 선
배가 내게 해준일에 비해서는 너무 보잘것 없는 일이라서 달려갈수 있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안가려서라도 할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도 모잘라서, 항상 고마워 하는 마음 가득하다.

조금전에 집에 가는것 보았는데.. 왠지 축쳐진 어깨가 마음에 걸려..
그냥 써본다. 순수한 내감정이다. 그리고 항상 잘되어야 한다는 바램이기도
하다. 내가 선배를 너무나 좋아하는 만큼..
그리고, 또다른 바램이 있다면, 나도 선배가 해준만큼 해줄수 있는
선배가 되기를 바랄뿐.. 힘내요!! XX선배..

Rainbow 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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