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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2001.05.23 0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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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브레이커블 (Unbreakable)
나이트 M. 샤말란 감독/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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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렷을적부터 슈퍼맨이라는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하늘을
날고, 힘이세고,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 슈퍼맨은 나의 우상이자
출연하는 영화는 족족 나의 시선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줄곳 두
고두고 보게끔 만들었다. 그만큼 슈퍼맨이라는 캐릭터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캐릭터 였음에 틀림이 없다. 한데, 그때에 보기엔 그렇
게 좋았던 슈퍼맨의 캐릭터와 주변 캐릭터들을 가만 들여다보고 있
으면 항상 나타난다는것은 그에 맞먹는 힘을 가진 악당들이라는 것
이다. 분명 영화적 흥미와 긴장감을 넣기 위한 제작진의 연출이었
지만, 가끔씩 드는 생각중에 한가지 의문이 드는것이 있다. 과연..
저렇게 강력한 힘을 가진 사람이 존재할까? 그렇다면, 그 반대의 사
람도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분명, 상대적으로 조금만 건드려도..다
친다거나, 아주 약한 사람도 분명히 있을거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다
는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 언브레이커블은 그러한 어린시절의 상상
으로 부터 시작한다.

영화는 그런 두사람의 만남의 과정을 담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헛되고 헛되도다. 라는 구절을 연상시킨다. 이시대에 영웅은 없고,
어쩌면 영웅의 필요성마저도 이젠 사라져 버린 시대에.. 정의랍시고
나선다는것은 과연 바람직한것일까? 하는 생각을 들게까지 하니까..
어쨋거나, 그런 허구성과 허무함이 가득한 영화다. 단지, 사무엘
잭슨과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하고, 만화속에서의 상상력을 영화로
한껏 풀어놓은것이 매력이라면 매력이랄까? 푸하하하...
스케일이 너무 작은것도 흠이라면 흠.. 에잇..


2001. 5. 23 집에서..

Rainbow 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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