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in' in the Rain (1952년작)
진캘리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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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노래하고, 마음껏 춤춘다. 특별한 카메라 워크라던지
특수효과 같은건 더더욱 없다. 있는 솔직히 배우의 모습을 보
여준다. 현재의 영화와 비교했을때, 특이할만한 것은 이때 출
연한 연기자들은 진정한 연기자들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연기
자들처럼 연기가 안되면 편집으로 노래가 안되면 기계로, 춤이
안되면, 대역으로 보여주는게 아닌, 그때의 그들은 직접 홀로
해내었다. 그래서, 고전영화에는 그들의 그런 진정한 영화인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래서, 내가 고전에 더 끌리는 것인지도 모
르겠지만....

단순한 뮤지컬 영화라고 치부하기엔,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
는 너무나 크다. 우선, 무성영화시대에서 유성영화시대로 넘어
오는 과도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고, 그 시대의 변천속에서
은막속으로 사라져버려야 했던 배우들의 모습도 상상할수 있게
끔 해준다는 것이 그것이다. 과거의 무성시대에는 단순히 멋진
외모와 대략의 시나리오 만으로 만들어졌던 영화가, 유성영화
시대로 넘어오면서, 세밀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감성연기가 필
요하게 된 계기는 바로 그것때문이기도 하다.
어쨋거나, 이런 자질구레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진캘리가...
빗속에서 부르는 노래 한구절만으로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있다.

2001. 5. 22 도서관 AV실에서...

Rainbow Cha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