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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2001.05.01 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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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어느 출판사에서
'친구'라는 단어를 가장 잘 설명한 글을 공모한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이 깊을 때까지 대화하고 싶은 사람,
나의 아픔을 진지하게 들어 주는 사람,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사람 등 여러 가지 정의를 내렸지만
그 중에서 제일 많은 공감대를 얻은 글은
'온 세상이 나를 등지고 떠날 때 나를 찾아올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기쁨을 나누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친구의 아픔과 슬픔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친구를 사귀기는 쉽지만
서로의 아픔과 슬픔까지 감싸안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기쁨을 두 배로 한고 슬픔을 반으로 줄일 줄 아는 넉넉함을 가진 친구,
모든 사람들이 다 떠나간 후에도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를 믿고 지켜 줄 수 있는 친구,
단 한 가슴에게라도 그런 진정한 친구가 되는 삶은
아름답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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