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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2001.03.03 2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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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 고독이 내 방문이나 창문을 똑똑 두들기면서
"저기요, 전 고독이라고 하는데요. 잠시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아, 네 들어오세요."
라고 하는건 아니다.

내가 "안돼요. 여긴 들어와선 안되는데.."라고 해봐도
안들어올 녀석도 아니고, 저렇게 물어보고 예의바른 녀석도 아니다.
꽤나 사람을 괴롭히는 녀석이기 때문이다.

고독을 만나는 건
친구가 있어도, 연인이, 가족이 있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단지 그렇다는 얘기.
오늘 굉장히 외로움을 많이타는 어떤 이에 대해 듣고선
갑자기 생각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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