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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2001.02.23 23: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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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Away (캐스트 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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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뜩, 시간을 이렇게 풀어 해석할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항상 시간에 쫓기고, 시간의 지배를 받던 사람이 더
이상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는 그런 공간에 갇혀 얼마의 시
간이 흐른지도, 지금의 시간이 어디쯤에 와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세상속에 홀로 남겨진다면 어떻게 될까?
영화는 그런 주인공 톰행크스에게 항공사고라는 계기를 만
들어주고, 무인도라는 공간을 지정해주며, 혼자라는 상황을
만들어 그가 그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고 견뎌 나가는 지를 내내
보여주는 식이다. 예상했던 대로, 주인공인 톰행크스는 그런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고, 생활하다가 결국은 자신의 사랑. 즉
꿈을 이루기 위해 탈출하는 그런 상황을 연출한다는게 이 영
화의 큰 맥락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한순간, 짐캐리 주연의 "트루먼쇼"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주인공의 사랑을 찾아 탈출하는 모습과 그 무인도 표류 생활
은 정말 .. 눈물겹다. 단, 극적인 연출이 없이 담담한게, 단
점인듯 하다. 너무 담담하게 .. 특별한 사건도 일도 일어나지
않게 순수한 그의 무인도 일대기만 다루다니.. 조금더 심했으면
다큐멘터리식의 영화가 되었을지도.. 볼만하다.

Rainbow 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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