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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 2001.02.23 22: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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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오늘 까지 2박 3일간 오티를 다녀 왔어여

신학대학교라 그런지 오티보다는 수련회란 느낌이 들어요--;;
교회 수련회와 일정이 똑같거든요
아침에 기상해서 예배 드리고 밤에 찬양집회있고 특강있고..

처음엔 너무 실망했어여
친구들도 그랬구용
일반 대학교 오티와는 너무 달랐거든요
친구들과 선배님들께 듣던 그런 오티랑은 -_-;;
(담배와 술은 안된답니다~ 학교에서 흡연하면 퇴학이래용--;)
너무도 틀려서 실망도 많이 했고 재미도 없었어요
다음날 집에 가자는 친구들의 말들도 참 많았구요 --;

그런데 그날 밤 찬양집회때 너무너무 은혜를 많이 받았답니다
역시 신학대학인지 신입생 친구들이 너무 열성적이었어여
무슨 부흥회를 연상케 하는 --;;
두손들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친구들도 있고
다같이 일어서서 온몸으로 찬양을 하기도 하고..
앞에서 찬양을 인도 하는 선배들도 대단하더라구요
그분들 보면서도 은혜 참 많이 받고 그랬어용
글고 왜케 모르는 찬양들이 많은지--;;
나만 모르는 건지--; 생전 첨 들어보는 찬양들 너무 많았고
암튼 그 시간 너무 좋았어여~ ^_^
저 혼자 참여하기엔 너무 아까운 시간이어서 우리 청년부 식구들이 생각나기도 했답니다
같이 이 자리에 와 조금 더 새로운 분위기에서 함께 했으면 하고요.
지금까지 제가 교회에서 하던 찬양시간과는 조금 더 달랐어요
(처음엔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머라고 말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낯선 곳에 와있다는 느낌까지 들었던건
무슨 이유에서 였는지.. )

그렇게 조금씩 그 찬양시간에 적응을 하면서 저도 두손들고 찬양을 했답니다
정말 마음으로 주님을 느낄 수 있게 되고
눈물도 주륵ㅠ.ㅠ
예전엔 그냥 지나치던 찬양의 가사들이 마음에 팍팍 와 닿으면서--;;
오티 온거 후회했던 것들도 회계하고--;;
은혜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조원 친구들은 너무 잘만나서 정말 재밌게 지내다 왔답니다
집에 오는길이 너무 아쉬워서 다들 몇일씩이나 더 있고 싶어도 했고~

마지막날 밤엔 학교 그룹사운드 오빠들이 공연했는데
다 일어서서 야광스틱같은거 흔들면서 뛰고 그랬는데
무슨 클럽 온 분위기였어여 광란의 밤이라고나 할까--;;
이런식으로도 주님께 찬양드릴 수 있다는게 참 신기 했어요~

정말 재밌고 은혜로운 시간이었구요
일반 대학교와는 대학생활이 조금은 틀리겠지만
그리고 그런점에 정말 아쉬움이 많았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곳으로 발을 옮겨 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 드려요

올해 기도 제목중에 주님의 향한 믿음이 좀더 자랄 수 있게 해달라는게 있었는데
제 기도 벌써 들어주시나봐요

2박 3일간 무사히 오티 마치고 돌아오게 해주신점 감사 드려요
주님의 대한 사랑의 조금 더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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