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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2001.02.11 18: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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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호성이가 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야기 였음에 관심의 표현은 해야겠다.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라는 소설은
그책을 언제 읽느냐. 어떤때 읽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책이다. 어린시절에 읽었을
때는 동화속의 순수함을 느낄수 있고, 조금 나이가 들어서는, 그속에 드러나는 인간 군상
들을 볼수 있으며, 관계의 중요성과 습관의 중요성까지도 깨달을수 있는.. 그렇기 때문에.
명작, 고전으로서 이시대까지 사랑받을수 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봤을때 호성이는 현재의 삶에 무척이나 불만족 스러운것 같다. 그리고, 그 삶을 바꾸
어 볼까? 바꿀 방법이 없을까? 하고서 고민하는 단계에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난 그같은 생각에 환영하는 바이다.
시대에 변화에 환경,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 즉, 변화는 필수이다. 그 변화를 어떤식으로
받아들이느냐가, 현재의 문제인 것이다. 우리가 학교에 아무생각없이 열심히 다닐때.. 그런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 사람들이 모두 성공했다고는 할수 없지만, 세상은 보통의 사람
들이 바꾸어 가는게 아닌, 그런 조금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모여서 달라지는 것이라고 본다.
보통 전체의 10% 이내의 사람들이 세상을 이끌어 가는것.

영화감독 "우디앨런"은 학교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했다고 한다.
<나는 학교에서 배운것이 없다. 단지, 학교가 나에 대해서 배웠을 뿐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그리고, 거부하다가 어쩔수 없이 따라간다. 하지만,
수동적인 변화의 삶이란, 아무런 발전도,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 자발적인 변화. 능동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주저리 주저리 말만 길어졌는데... 이런이야기를 쓰고, 말하게 되는것도 나이를 먹고, 조금은
철이 든다는 증거겠지. 건강해라. 바이.


Rainbow Chaser...


호셩이^^* wrote:
> "그러나 너는 잊으면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너는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어. 너는 네 장미한테 책임이 있어......"
>
> '생텍쥐배리'의 '어린왕자' 중...
>
> 학교에다녀왔다...
> 우연히책장속에있던어린왕자를꺼내보게되었다...
> 길들여진다는것...
> 참으로무섭고슬픈일이란생각이들었다...
>
> 버스를탔다...
> 습관처럼111번버스를타서...
> 습관처럼학교앞에서내리구...
> 습관처럼수위아저씨께인사를하구...
> 습관처럼교실로가...
> 습관처럼자리에앉아...
> 습관처럼엎드려잠이들뻔했다...
> 흠칫하며일어났다...
> 나도모르게웃음이나오며...
> 무섭다는생각이들었다...
> 난...
> 학교에'길들여졌다...'
> 언젠가'가장무서운게무엇인가'하는질문에...
> 난...
> '길들여지는게가장무섭다'고했다...
>
> 슬픈현실이다...
>
> Luna Ruby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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