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한 순간의 추억이랍니다. 하지만 사랑은 영원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신이 하는 행위도 아니고 완전한 인연의 끈으로 맺어진 것도 아니어서 한 번쯤 사랑은 누구에게나 아픔만으로 기억되는 것인지고 모릅니다. 한 개의 촛대가 어둠을 불사르고 마침내는 형체도 없이 사라지듯 한 순간의 사랑도 그 시절의 아름다운 꿈을 피워놓고 그렇게 사라지는 것이겠지요 그렇기에 이별을 한 이후에도 사랑의 의미는 깊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나에게도 하나의 사랑은 찾아왔었고 또 그렇게 사라져갔습니다. 그러나 그 값진 사랑에 대하여 아쉬워하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다만 그 사랑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아름답게 키울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