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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에 대한 낙서>

어제의 고단함을 뒤로하고,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이영화를 오늘
아침, 조조로 보고야 말았다. 사람들의 말마따나, 기대되는 작품이
었다보니, 영화를 보기전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흥분이 되
는것이 시작부터가 좋았다고 할까?
결국, 영화를 보는 내내 웃고야 말았다. 기막힌 설정과 상황전개..
바로 이런 영화가 내가 원하던 작품이 아닐까?

1. 영화의 장소이자, 소재가 되는것은 라디오방송국이다. 그것도
그냥 방송이 아닌, 생방송. 잠깐의 실수조차 용납이 안되는 이 생
방송의 현장에서 사건이 벌어진다면, 이보다 더 극적이고, 재미있
을수 있을까? 영화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서, 주인공 개개인의 이기
주의와 다툼을 영화속에 그대로 투영해, 재미있는 한편의 이야기로
보여준다. 마치, 삶의 한순간을 영화로 그대로 옮겨 놓은것 같이...

2. 인터넷시대에, 이젠 라디오방송자체가 한물 간것처럼 인식될지도
모른다. 시각과 청각, 촉각까지 자극하는 기막힌 새로운 시대가 펼쳐
졌는데, 과거의 청각에만 의존하던 라디오가 살아 남을수 있을까?
일반적인 이런생각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하나의 해결책
을 제시한다. 그건, 라디오 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 청각을 통한 청자
의 상상의 세계를 구사할수 있다는 것이다. 극중 주인공의 말속에 이
점이 잘 담겨 있듯이, 티비나 영화에서 수천 수백만 달러를 들여서,
만들어야 그 장면을 묘사할수 있는 우주씬의 경우, 라디오는 말한마디
로서 표현할수가 있다. 즉, 무한한 꿈의 공장인 것이다.

3. 영화속에 등장하는 개개인의 특성및 성격이 뚜렷하다. 이점은 특별
한 이야기나 스토리 없이도, 영화가 재미있게 만들어 질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인데, 뚜렷한 개성을 지닌 배우들의 행동이나 말만을 보아도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가 살아 있는것처럼 보이는건,
바로 그때문이다.

모처럼 실컷 웃으며 영화를 보았다. 자연스런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소재자체가 주위에서 흔히 듣고 느낄수 있는 라디오라는게, 이 영화를
더 친근하게 와 닿게 하는 요소인것 같다. 그리고 절대 지루하거나 미적
미적대지 않는 스피디함. 웃음을 이 영화를 보는 분들이 느끼기를..
지금까지 본 영화중에서 최고였다. 하하하..

p.s: 피씨방에서 글 쓰는거라서 잘 써지지가 않는다.
아, 집에서 써야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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