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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2000.12.14 23: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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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6번째 날>이라는 영화를 보고야 말았다. 그것도
보도자료까지 받아보며, 마치 기자가 된것 같은 기분으로..
이것저것 못할짓까지 해가며 영화를 보고야 말았다. 뭐, 대
작으로 불리는 작품이나, 평균이상이겠거니 하고 본것인데.
보고 나니 허탈함밖에 들지 않는다. 결국은 대작이니, 블랙
버스터니 해봤자 다 그게 그 수준이상은 변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맞았던 셈일까? 정말 허무맹랑한 스토리에..
김빠지는 이야기니.. 과연 크리스마스 개봉때 성공할수 있을
지...

인간복제라는 앞으로 가까운 미래에 행해질지도 모르는
문제들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는것인데, 그 다루고 있는 문제
자체라는게 이영화에서는 너무 단순화 되고 있다는것이 무엇
보다도 가장 큰 문제이다. 단순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인간
복제의 기준자체를 "코딩" 자체로 보고 있는 것이다. 즉, 한
인간 자체를 그 영혼이나, 존중성을 가진 것이라고 보지 않고
단지 기억을 가진 육체라 보고 복제니, 재생이니 하고 있으니
어디 한심하지 않을까?
게다가 어설픈 연기들에, 특수효과라니, 정말 화난다.

결국, 오늘 이 영화같이 보자고 연락했던 사람들..
안본게 나을지도 모른다. 아니, 같이 봤으면, 오늘 나처럼..
기자들이랑 영화보면서, 기자가 된 기분을 누렸을지도..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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