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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석 2000.12.14 22: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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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녀....(어이 용서하게..) wr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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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사랑은 오직 한번 뿐이라고 믿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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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었습니다..어느 때부터인가 그의 가슴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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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사람이 들어오게 되었고,점차 사랑이 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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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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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사랑은 기쁨보다더 큰 슬픔을 간직한 것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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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명이라도 하듯 그의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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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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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침대 곁을 떠나지 않고 항상 함께 있으며
>
> 아내를 지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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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던 어느날..그는 아내의 침대 곁에서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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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이 들게 되었습니다.. 시끄러운 새 소리에 잠을 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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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된 그는..창밖에서 지저귀고 있던 새들을 한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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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보다가 종이를 꺼내 무언가를 적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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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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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후 다시 아내의 곁으로 돌아와서는 곱게 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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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든 아내의 얼굴을 안쓰러운듯 내려보다 창문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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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어갔습니다..그가 내려다보는 창밖의수십 그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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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에는 흰종이가 나풀거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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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아..울지말아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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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내가 사랑하는 아내가 잠들어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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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디 그녀를 깨우지 말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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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곳에 더 이상 새들은 없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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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공기만이 조용히숨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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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하루 만은 이런 사랑을 생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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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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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랑 애기 써 놓으면 또 무시 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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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마 이름 못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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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외로운 한 자매러니 하고 가여운 마음으로 읽으시게...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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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디게 이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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