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상점을 발견한 여인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가게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맘씨 좋아보이는 상점 주인은 따뜻한 얼굴로 여인을 맞았습니다.
여인도 미소를 지어보이며, "여기선 무얼 팔지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엉뚱하게도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팝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당황한 여인은 잠시 생각끝에 인간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마음의 평화와 사랑, 행복, 지혜 그리고 두려움으로부 터의 자유를 주세요."
이번에는 주인이 입을 꾹 다물고 손을 턱으로 만지작 거리며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 말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찾으시는 걸 드릴 수 없겠군요. 부인,
이 가게에서는 열매는 팔지 않습니다. 오직 씨앗만 팔지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