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옥이 누님께..
휴가 나왔어요..
아직 밥쪼가리 일병 이명남이지만 짠밥 몇번만 더 먹으면
상병달아요..
아까 메일 누나한테 보냈는데 받으셨는지 모르겠네요..
공부하기 힘드시죠...
누나 중국가기전에 제가 누나한테 했던 말 기억않나시겠지만 그때 그러셨거든요..
"자옥이누나 누나 중국가면 중국남자(때놈)데리고 한국 오는거아니에요."
"중국남자가 어때서 얼마나 멋있는데"...
맨날 예람 들어오면 외롭다고 하던데 진짜 중국남자 접수해서 오실것 같아요.
옛날에 누나집에서 한.. 나흘동안인가 형,누나들하고 합숙 했던거 생각나세요..
그때 누나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내가 비빕면 15갠가 끊였던거 그래서 배 부르다고 남겼다가 남겨논거 배고프다고 다 먹었던거..
복남이네! 기억나세요..
설날때였나 우리가게에서 삼치하고 오돌뼈에다 (?)잔 해던거..
유치부 행사때 누나들 따라다니면서 까불까불할때가 좋았?x는데..
자꾸 옛날얘기 하면 누나말대로 자꾸 집 생각 나실것 같아서 그만
얘기 할께요..
몸 건강하시구요. 공부 열심히 하시구요.. 동자동 밤길 무섭다고 집에 데려다 드릴때보다 더 무서울 "북경의 밤거리"조심 하세요..
자옥이 누님 한국에 돌아오실때쯤이면 병장달고 있을 명남이가...
충성!
자옥이누나 귀국하실때쯤이면 상병달고 부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