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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 2000.07.20 1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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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개 봤어요! '첨언밀어'랑 '아트 오브 다잉'이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고 안타까운건 사랑하는 사람끼리 오해하는 거랑 핀트가 맞지 않아 어긋나는 거라고...'첨언밀어'를 보고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서인지 '첨언밀어'를 훨씬 더 감동적으로 봤는데 감상문을 나눠쓰기로 해서...

'아트 오브 다잉'은 그냥 무서운 공포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제가 좋아하는 공포류는 'X-file'같은 거거든요. 내용도 좀 복잡한 거 같고 끝에 반전도 그다지 큰 감동이 오지 않았습니다. 죽음에도 엄마 뱃속에서의 탄생처럼 과정이 있다는 전제를 빼놓고는 신선한 면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줄거리는 진짜 잘난척 대마왕 같은 '나초'라는 한 미대생이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도 역시 나초는 친구들을 무시하면서 무지하게 잘난척을 합니다. 결국 친구들은 나초를 골려줄 목적으로 물에 던지고 나초는 사고로 익사하게 됩니다. 친구들은 그 사건에 대해 모르는 것 처럼 입을 맞추고 결국 그 사건은 실종사건으로 일단락 됩니다. 그러다가 사년 뒤 나초의 신분증이 발견되면서 친구들은 다시 모여서 그 캠핑장소로 가서 화재를 당합니다. 주인공격인 친구는 그 화재 이후로 나초를 보게되고 친구들이 차례로 죽어갑니다....그런데 왜 '나초'가 복수에 연연해 하지 않으면서 주인공들의 죽음에 그렇게 까지 관여하는지 그것이 좀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아...다시 생각해 보니 점점 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끝에 했던 감독과의 'Q & A'를 하고 왔어야 했는지... 아!! 오늘 감독하고 그 '나초'배우가 왔었거든요. 스페인영화니 스페인 사람이겠죠. 솔직히 감독 이름도 배우 이름도 아무 것도 모르는데 그냥 가서 너무나 어색하게 사인을 받았습니다. 나초가 그림도 그려줬습니다!*^^* 이제 제 다이어리에는 사인이 세 개나 됩니다. 이현우거랑 그 감독이랑 나초랑~~ ^^ 이제 유희열하고 이소라하고 김현철하고 윤상거하고 김건모거만 받으면 됩니다!! 아..더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별로 생각이 안 나네요...

어쨌든 오늘은 비와 사람들과 셔틀버스와 영화티켓과 보낸 너무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끝으로 나 때문에 영화 처음부터 못보고 고생한 정수랑 하나랑 동신오빠랑 원철이(제일 고생 많이한! 별표 3개!!)한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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