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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2000.07.15 21: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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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우리 초롱반의 점심시간중~

한아이의 질문.....두부를 집으며,
"선생님 두부는 어떻게 만들어요?"
"아..두부?.. 두부는 우리가 먹는 콩을 갈아서...어쩌구 저쩌구..(설명 친절히 함~)
"그러면 김치는 뭘로 만들어요?"
"김치는 밭에서 나는 배추를.......(설명 친절히~)
그러자 아이들이 질문에 재미를 느꼈는지...
반찬을 하나하나 집으며 질문을 해댔다...
"선생님 그럼 밥은 어떻게 만들어요?"
"응 그건 쌀을 전기밥통에 넣으면 만들어져..."(점점 귀찮아짐..)
점심을 먹는데 아이들이 계속 물어봐서 자꾸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는게 힘들었다...
"얘들아 이제 밥먹구 이야기 하자.."
그래도 ....
"선생님 이 감자는 어떻게 만들었어요?"
"(귀찮아서...)응 그건 조리실에서 영양사님이 만드셨어.."
"이제 그만하고 부지런히 먹자!"
천진한 아이들의 질문이 끝이 나지 않자
그냥 대충 얘기했다...
근데 또 외쳐오는 질문...
"선생님 이 햄은 어디서 만들어졌어요?"
-_-:;(얘들이 왜이러지?...)
마지못해 대답했다...
"응 그 햄은 공장에서 만들었어..."그러자 그아이 또다시..
"어떻게 만들었는데요?"
-_-;; (우쒸 ... 꾹참으며...)
"응 ... 자~~~~~알~~~~~!!"

그아이.. "아 잘만드는구나"..흡족해하며 질문세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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