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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2000.06.27 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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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는 아니지만 많이 들어주신는 것 같아 기쁘단 생각이 듭니다.

7월에 있는 청년1부 수련회...

정말 가고싶은데 알바때문에 못 갈것이라는 생각이 확실했습니다.

그치만 어떻게든 가고싶어서 끝내는 알바를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잘하는건지 모르겠단 생각 뿐이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기도 하고 말씀도 읽으면서 내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겠단 고백을 했습니다.

혼자 바둥거리다 이제와서 이런 고백을 드리는것에 대해 많이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나에게 있어서 언제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분은 주님뿐이란 생각에

그냥 맡겨버린다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 후에도 편하지 못한 마음에

죄송스럽기만 하고 걱정스럽기만 했습니다...

동기 알바생 언니들에게는 그만둔다는 말까지 다 했던 그때였습니다.

1시간 교육을 받다가 여러가지 휴가 얘기가 나왔는데 희망이 보일듯...

일을 마치고 나오면서 팀장님께 갔습니다. 불쌍한 눈빛으로 물었지요.

저... 몇번 결근하면 짤리나요..오... -_-;;

사정을 물으시길래 모조리 말씀드렸습니다. 음... 하시며 생각하시더니

너대신 낮근무자가 대신 야근을 해야한다고 하시더군여.. ^^;

어쨌든 그때가서 얘기하자고 하셨는데 아마 월차하루+결근으로 수련회를 갈듯합니다.

하나하나씩 풀어가시는 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힘들어서 드린 기도도,

의무적이었지만 매일매일 밤마다 드린 기도도 말이예요.

새로운 기도제목도 생겼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아빠께서 처음으로 교회수련회를

가시게 되셨습니다. 친한 집사님의 끈질긴 노력에 할수없이 신청서를

작성하셨다하는데 저는 왜그렇게도 기쁘던지, 엄마가 너무 이쁘기만했습니다.

고등학교2학년때 품었던 기도였는데 이제까지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그냥 제 글 읽으시는 분들은 강제입니다. 모두 맘속으로

은영이 부모님께서 수련회 가실 수 있도록, 은혜받고 오시도록 해주세요... ^-^

하고 주님께 얘기 좀 해주세요... 호호... ^o^;;

고맙습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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