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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2000.06.23 13: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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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이 후련함과 아쉬움 속에

한 학기가 다 지났다.

마지막 선지서 시험을 끝내고

모처럼의 여유를 청하는 이 시간에도

머리 속에는 여러 생각들이 맴돈다.

올 한 해도 벌써 반이나 지났다는 허전함,

당장 내일부터 부대껴야할 일의 목록들,

올 여름 꼭 읽고싶은 책의 제목들,

나의 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갈증,

후암 교회의 모든 젊은이들의 가슴에

성령의 불이 붙기를 바라는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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