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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2000.04.28 2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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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와서 이곳에 글을 올리구 싶을 정도로 할말이 많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떠오르질 않는다...
집키를 두고나와서 유치원에서 퇴근한지가 언젠데.. 정숙언니네서 저녁먹다가 지금은 피씨방에 왔다.. 불쌍한 정희....
이번주는 정말 떠올르기 싫은 주였다...
장학사님이 오신다기에 유치원정리에다 일지정리하느라 바빴구
거기다 어머님 상담에...오랜만에 밤을 꼬박새기도 했다...
덕분에(?) 수요예배날은 그날 저녁에 자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다...헤헤
난 그게문제다,, 할일이 많이 있는걸 알면서도 몰아서 한번에 끝낼수 있다는 그 말도 안되는 자신감?...학교때 레포트도 내기 전날에야 완성하구 모든 과제물이나 남이 부탁한것도 그렇게 해결한것 같다///
이젠 그러지 않으려 한다.. 내몸이 피곤하니까..
이젠 아이들이 제법 의젓해짐이 보인다.. 너무 이쁠정도로 마냥 귀엽기만하다... 유치원에서의 일이 고되고 일이 많지만 난 힘들다고 말한적은 없다.. 오히려 그려려니...하하 내성격인가?..
지난주에 부활절을 맞이하여 원장님께서 아이들의 발을 한명한명 씻겨주셨는데...아직도 잊지못한다.. 아이들이 발을씻기전과 씻은후의 뭔가가 다르다는 느낌...그날의 아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빛이났다...
하루하루가 기도하는 맘으로 많은 일들을 차분히 하려 한다...
그냥 길을 가다가 피식웃을수 있는것...그런것들이 요즘은 자연스러워 진다..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기만 하면 미소가 지어지니까....
난 아직도 아이들이 너무나 좋다..이맘이 변하지 않게 해달라구 기도하지만.. 유치부에서의 나의 사명이 그약속을 지키게 하려 하심같다...여하튼 골치아팠던 이번주가 지나가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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