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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범 2000.04.11 16: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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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우리에게 숨겨진 원리는 같은 것 같아요.
먹고사는 것이 같은 것처럼. 여러분 니이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죠. 왜 하나님은 말씀을 그렇게 애매하게 하시다. 정확히 무엇은 하고 무엇은 하지말라고 선을 그어 주면 되지 않는가? 이 문제로 세상을 어지럽힌다는 말인가?
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것은 만약 시시콜콜 모든 명령을 내렸다면?
이것은 자유가 아닙니다. 주일을 지키고 안지키고는 자유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거룩하게 지키는가도 자유입니다. 사람이 인간과 다른점이 있다면 자유의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유의지 가지고 취사선택을 할 수 있는 인간이 하나님을 자발적으로 섬기기를 원하셨고 그러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의 완악함 때문에 율법이라는 것을 주었죠.
율법이 주어진 때가 출애굽이후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이 율법은 구원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주어진 생활원리입니다. 그 중 안식일을 거룩히 여기라는 것이 있죠.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부활하심으로 부활의 날이 안식일로 변했고 우리는 주일이라고 지킵니다.

주일성수에대하여 고민한다면 안식일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안식일 하나님이 창조후에 휴식하면서 주신것입니다.
그 기본 취지는 휴식과 거룩이었죠. 인간의 몸둥이와 영혼은 쉬고 거룩하게 되어야 존재하도록 창조된 것입니다.

사람이 죄를 지으며 이 원리를 깨어 버렸습니다. 더 많이 벌겠다고 더 앞서보겠다고 안식일을 무시한 거죠. 나중에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 알지 못하게 되어버렸죠.
우리나라의 문화가 그런 문화일 것입니다.
40대의 사망률이 가장 높다고요. 6일을 일하고 1일을 쉬었다면 그럴까요?
무엇을 사먹고 안사먹고는 아주 사소한 일입니다. 그 자유의 일부 몸짓일 뿐이지요.
바른 취지를 가지고 무엇을 한다면 무엇이든지 가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그렇게 의롭지 못하다는 것입다. 우리는 합리화시키기 잘하고 자신의 방어에 능숙한 존재이지요. 그러기에 주일에 무엇을 사는 일에 대하여 바울이 말한 것을 기억하십시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고전 10:23)"

바울은 만약 무엇을 먹는 것이 믿음이 약한자에게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을 평생동안 먹지 않는다고 했죠. 자유는 방종이 아닙니다.
형식과 내용. 참 조화하기 힘든 세상입니다.
저는 이스라엘의 유대 종교인들 앞에서는 안식일을 깨는 자였고
이제 여기서는 안식일 사수자가 되었군요.
우리 사회는 너무 형식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맛있는 과일을 보호하기 위하여 당분간 껍질(형식)편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 알맹이 편이 될지 그날이 얼른 오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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