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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솔베 2000.03.23 1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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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시...

너무나도 조용한 이 새벽에 잠못이루는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배고픈 사자가 갈망하는 눈빛으로 강을 그렇게 바라보곤 한다.
그는 자신의 문제를 자연에서 찾고자 하는데 대 자연은 말이 없다.
그는 낮과 밤이 반대인 어둠을 좋아한다.
어둔운 곳에 홀로 앉아 있노라면 수많은 망상을 하게 된다.
자기 자신도 잃은채.....

그는 특별한 관념들과 법칙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한다.
그의 생각은 법이 될수도 있고 그런 생각만으로 죄가 될 수도 있다.
그의 그런생각들이 육체를 지배하는것 같다.
그는 지금 변화를 갖고 싶어한다.
유리컵 속에 비춰진 작은 등처럼...

그가 강에 그리워진 가로등을 바라모습은 어떠한 모습으로도 형상할수
없을 것 같다.
그는 지금 몹시 지친것 같다.
그는 모든일을 뒤로한채 영원한 어둠속으로 사라져 버리길 원한다.
물이 없으니 달도 없는 것 처럼.....

그는 가끔 혀기진 배를 움켜지고선 물로 배를 채우곤 한다.
그는 그가 마신 물을 마시다가 토해내곤 한다.
그는 유난히 자신을 내 보이고 싶어 한다.
그의 "꿈" 역시 특별하다.
허공중에 목이 터져라 외쳐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런 "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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