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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민 2000.03.14 14: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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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희 wrote:
> 나 유니여~ 채플듣고 지금 이시간에 밥먹구 또 강의를 내리 4시간 들어야하는데 감기때문에 그런지 밥맛이 없다~
> 등치에 안맞게 와이리 비실거리는건지,,
> 그려서 컴실서 이러구 있지비...
> 근데 뭐야 아까 니가 전화했을때는 나 수업이였구 내가 또 전화하니 연결이 안되구
> 우리의 전화통화가 와이리 힘들다냐~
>
> 전철타구 학교오믄서 보니 바구니 든 남정네들이 많이 보여 속이 쓰렸다
> 쩝!! 서로 이날을 극복하자.... 안되믄 내가 사탕 뿌려줌세~
> 갑자기 짜장면 땡기네....
>
> 집에 가구잡다... 머리가 띵띵해서 공부가 안된다
> 그래두 이제 3학년인데 변화된 생활을 해야겠지....대출시키고 도망가믄 안되겠지..
>
> 저녁에 집에 가서 연락해~ 목소리 좀 듣장~
> 그럼 오늘하루도 잘살구
>
>
왜 또 전화 안돼지...
전화가 우리 사일 질투하나보당... 푸하하하~
이따 집에가서 전화 못할것 같당...
상미땜시 열받아서 집에 가서 한딱거리좀 하려구..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말로 해도 안듣고, 화내도 안듣고, 이젠 정말 조금씩 지쳐간다. 이런 내가 한심할 따름이다.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한테 피해가 오는데 어떻게 잊어버릴수가 있는지. 창피해서 말도 못하겠다.
나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뒷골이 땡겨오는군. 흑~ 이러다 정말 제명에 못살지.
오늘이 화이트데인지 뭔지... 집에 갈때쯤 강남에는 여기저기 쌍쌍이 난리겠지? 이제 그런거 넘어선지 오래다. 다 있는 사람들 좋으라고 만든 날 같기도 하다. 히휴~ 산다는게 왜이런지..
모르겠당... 공부 열쒸미 하고 감기 땜에 고생이 많군. 약 먹고 푹 자렴.

그럼. 이따 퇴근 쯤 다시 전화를 시도해보마.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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