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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2000.03.07 01: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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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방가요..
다들 잘 지내시는지...후후..
제목이 좀 그런가... 썰렁~~~~~~~
이젠 어제가 됐군여...후....
오늘은 정말이지 슬픈날임니다..저는...
어제 밤에는(그제군요..정확히는..) 친구를 만났음다..
4수를한 친구랍니다.. 그러나 엄청 성실한 친구죠..아는분은 아실겁니다..
이 친구가 올해두 안타깝게... 안됐슴다...
그래서 군대를가야 되는데... 여자친구 땜에 걱정이 많더 군여...
여자애의 친구들이 다 군대가니가 끝내라...이런식의 말을 해서..
너무 힘들어 하더군여.. 이 때문에 제 친구두 넘 힘들어 하구여...
그래서 제가 새벽에 같이 이대에서 펌프두하구 하면서 열씨미 놀았음다..
그래두.. 그때 뿐이구 계속 고민 하더군여...후후...
옆에서 저는 지켜볼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애길하다 아침이 거의다 돼서 우린 잠을 잤습니다....
전 아무런 도움이 되어줄수 없어죠.......

아침에 아버지가 깨우는 소리에 10시20분 쯤에 일어 났습니다...
할머님이 돌아가셨다구... 같이 가보자구....
정신없이 씻구... 옷입구... 구리로 갔습니다....
할머님은 3세기를 사셨으니..후후.. 오래 사셨죠....
장래식장에서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막내이신 아버지를 무척이나 좋아하셨죠.....
아버지가 채워주셨던 시계를 너무나 좋아하셨었죠...막내가 채워준 시계라구...
어렸을 적에 엄마에게 혼날때는 할머니가 저의 든든한 방패가 됐었는데...
......
이런 저런 생각들... 그러다 보니 저녘이 됐더군여.......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강아지가 마니 아프다고...포기 해야될것 같다구...
사실 강아지는 저번주 부터 아팠습니다...
저희집에 온지는 2주일이 좀 넘었군여....
전화를 받구 좀 있다 일산으로 다시 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죽었다는.... 강아지가 죽었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
그렇게 집에 왔습니다....
전....강아지가 죽은줄 알구...강아지가 담겨있던 바구니는 처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올라가서 옷갈라 입구..강아지를 묻으려 야삽을 가지고 내려 왔습니다...
바구니속의 강아지를 쳐다 봤습니다... 한참을 보구 있자니....
눈동자가 살짝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아닐거야.....
이런생각이 머리속을 빠르게 스쳤습니다.....
그때 강아지의 다리가 꿈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놀라서 강아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강아지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저를 쳐다 보았고...다리도 조금씩 움직였습니다......
저는 엄마와 동생에게 아직 강아지가 살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기뻣습니다....
그러나 얼마후 강아지는 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죽었습니다....
...
...
지금은 강아지를 묻어주고 온뒤 입니다......
11시 55분에 강아지는 우리가 돌아올때를 기다린냥.....
그렇게 우리를 보고는 ......



그래서....
오늘 하루는 너무나 힘든 하루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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