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서울남노회의 기독교 교육엑스포 커팅식 장면. ⓒ신태진 기자

예장 합동 서울남노회(노회장 이성화 목사, 교육부장 조규윤 목사) 주일학교연합회(회장 도상배 집사)가 무너진 교회교육과 믿음의 가정을 바로 세우고자, 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서울 구로구 서울남교회(김영휘 목사)에서 ‘2012 다음세대를 세우는 기독교 교육엑스포’ 및 ‘제38회 여름성경학교·수련회 지도자컨퍼런스’를 개최 중이다.

이번 기독교 교육엑스포의 주제는 ‘가정과 교회교육을 새롭게!’이며, 강연은 가정회복, 소통과 관계회복, 교육회복, 교회교육회복 등 4가지 섹션(각 섹션은 전체특강과 선택특강으로 구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독교 교육 관련 부스에는 꿈의학교(교장 김의환), 놀이미디어연구센터(소장 권장희), GTM(Ground Tool Ministry), 주사모(고상범 목사) 등 30여개 단체가 참가했다.

특히 각 섹션별 특강에는 권장희 소장(놀이미디어 교육센터), 옥봉수 대표(자녀독립프로젝트연구소, 가정과 교육세움터), 김의환 교장(꿈의학교, 기독교대안연맹 상임회장), 이병렬 목사(거창중앙교회), 노희태 목사(온누리교회 차세대본부장), 박임순 소장(가정과 교육세움터), 유영업 교장(샘물기독초등학교), 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 주사모 대표), 임경근 목사(다우리교회), 차영회 목사(열매맺는교회, 빅스터디)를 비롯해 최고의 교육전문가 36명이 강사로 나섰다. 

▲박람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독교 교육과 관련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신태진 기자

첫째날(11일) 오프닝예배 순서는 사회 도상배 회장(주일학교연합회), 기도 함종철 장로(증경회장), 성경봉독 남양규 목사(교육부 서기), 설교 조규윤 목사(교육부장), 축사 박석만 장로(전국주일학교연합회장), 지학문 장로(전국주교수도권협의회장), 근속교사표창 도상배 회장, 광고 김화영 집사(총무), 축도 이성화 목사(노회장) 순으로 진행됐으며, 다음날(12일)에는 교육엑스포 커팅식 및 부스관람이 이어졌다.

▲합동 서울남노회 주일학교연합회 도상배 회장이 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서울남노회 주일학교연합회 도상배 회장은 인터뷰에서 “하나님의 교사들은 무엇보다 선명한 십자가의 복음을 손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제자인 아이들의 상황과 환경을 이해하며 그들에게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우리 몸의 한 부분이 건강하다고 해서 몸 전체가 건강한 것이 아니듯, 교회도 마찬가지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가정과 교회가 건강해지고 다음세대가 든든히 세워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엑스포를 개최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해마다 주일학교 학생들이 감소하는 원인이 뭘까 고민하다가, 교사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교사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아이들은 자연히 교회를 떠나게 된다. 교사들이 여러 강연과 박람회의 최신 교육자료를 통해 아이들과 새롭게 소통하고 그들이 예수님의 사랑 앞으로 나오도록 잘 인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도상배 회장은 엑스포의 특징과 관련, “신앙은 어렸을 때 뿌리를 바로잡아야 청년과 장년 때에 흔들리지 않게 된다.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교회에도 결손가정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들을 잘 보살펴야 가정도 교회도 건강해질 수 있다”며 “이번 엑스포의 주제를 ‘가정과 교회교육을 새롭게’라고 잡은 것도 결국 이 때문이다. 특징이라면 가정과 교육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과 고민을 함께 나눴던 강사님들을 모셔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또 교사들이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워질 수 있도록 그들을 격려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도 회장은 “이번 엑스포를 준비하며 어려움도 많았지만, 새로운 교회교육의 모형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교회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생각하지 말고, 다른 세계의 교육방법도 배우며 시야를 넓혔으면 좋겠다. 최근 학교폭력문제로 사회가 시끄러운데, 결국 아이들은 부모와 선생님의 사랑으로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회 교사들이 아이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는다면 그들은 얼마든지 변화될 것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교회교육이 새롭게 발돋움하길 바라며 매년 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엑스포 강사이자 주사모(주일학교사역자의모임) 대표로 부스에 참가한 고상범 목사는 “사실 기독교육 박람회를 노회차원에서 주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참 감사한 일이다. 이번 행사의 목적은 오직 다음세대를 살리고자 하는 데 있다. 결국 교회학교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살 수 있다. 청년들이 교사를 회피하고 교회를 빠져나가는 실정인데,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의 마인드라고 생각한다. 목사님부터 다음세대에 대해 관심을 갖고 교사들을 자꾸 격려해줘야 한다. 또 한국교회는 이 일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엑스포 강사이자 가정과교육세움터로 부스에 참가한 옥봉수 대표는 “부모들이 정말 자녀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께서 믿음의 자녀를 주신 선하신 뜻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아이가 가진 적성과 재능을 파악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며 “이제 한국교회는 교육회복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고질적인 대학 입시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키워야 할 것이다. 이 박람회가 한국교육을 새롭게 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박람회 관련 문의는 서울남노회주일학교연합회 011-301-3349나 010-7323-145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