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단체와 선교협력 강화해야”

해외선교대회를 준비한 하귀호 목사(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는 지난해 7월 세계선교대회와 이번 해외선교대회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픔 가운데 치렀지만 감사는 몇 곱절이나 더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GMS가 상처를 말끔히 씻고 새롭게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하 목사는 총회를 설립하고 10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선교대회를 치렀다면서 선교에 대한 사명을 재확인하는 좋은 자리였다고 나름대로 의미를 설명했다.

“RCA, PCA, OPC 등 미국 유수한 교단과 구체적인 선교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MOU를 체결한 것도 성과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선교단체와 GMS가 동등한 입장에서 선교를 논할 수 있었던 것도 결실입니다”

하 목사는 총회가 새로운 100년을 열어 가는데 우리끼리만 장자 교단을 말할 것이 아니라 세계 교회가 인정하는 교단으로 환골탈태 하기 위해서는 선교가 으뜸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신학노선이 같은 미국 교단과 교류는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교의 패러다임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선교사 파송하고, 개척교회 설립하고, 신학교 세우는 구태의연한 선교방법을 시급히 개선하여 국제단체와 협력하는 체제로 바꿔가야 합니다. 지금은 ‘나홀로 선교’는 안됩니다. 파송교회도 이 점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개 교회 영웅주의의 선교는 오히려 선교지에서 분란만 일으킨다며, 하 목사는 선교의 국제화를 거듭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1.5세대와 2세대를 적극 활용하는 선교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선교사 재교육 등 다양한 선교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인교회 목사님과 재외 총신동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해외선교대회는 그 분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습니다. 특히 북미주 특수선교부에서 OMTC 훈련을 받으며 선교대회에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은 10명의 선교사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세계화에 걸맞게 GMS가 거듭나 진정한 세계선교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