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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한국 이뤄주소서” 2000여명 간절한 외침… 44개 통일선교단체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
“주여, 하루속히 열방을 축복하는 통일코리아를 만들어 주소서.” 6일 낮 서울 상도동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통일 코리아’를 염원하는 2000여명의 통성 기도가 캠퍼스에 울려 퍼졌다.

통일기도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흩어져 기도하던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날 행사는 교단과 교파를 초월, 한국교회가 연합해 다가올 통일을 위해 기도하자는 의미로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이란 이름으로 열렸다.

이 모임은 기독교통일학회, 하나원 하나교회 등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소속 44개 통일선교단체가 참여하는 한국교회 최대 규모의 통일기도운동 행사로 꼽힌다.

‘교회가 꿈꾸는 통일’을 표어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는 먼저 선언문이 발표됐다.

선언문은 “찢겨진 나라와 동족의 아픔을 회복하려는 노력에 조금도 접근하지 못했다.

헤매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통렬한 아픔으로 돌아 본다”며 “오늘 발대식을 갖는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은 일체의 정치적 야심이나 집단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민족회복과 청지기의 사명을 지향하는 순수한 기독교 기도운동”이라고 밝혔다.

이문식 군포 산울교회 목사가 ‘더 나은 피’(히 12:2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가 “이 땅에 증오와 미움,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사라져야한다”고 선포하자, 참석자들이 “아멘, 할렐루야”로 화답했다.

탈북민 민화주씨는 출신 성분이 나빠 북한을 탈출하며 하나님을 믿게 된 절절한 이야기를 간증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김재원 아나운서와 탈북민 김설화씨의 사회로 진행된 문화마당에선 심상종 문수정 오영인 등이 나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색소폰 연주, ‘주께서 왕이시라’ 가야금 연주, ‘그리운금강산’ 가곡을 불렀다.

북한선교에 헌신하겠다는 다짐이 잇따랐다.

리즈 토레이 강원도 태백 생명의강 학교 교장은 “하나님의 선한 은혜가 저 북녘 땅에도 가득하길 간절히 기도했다”고 말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이날 모임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세이레평화기도회를 개최한다.

9일 서울 중곡3동 한국중앙교회에서 북한 영화를 상영하고, 16일 강원도 철원지역 DMZ 기도회를 갖는다.

또 23일 서울 저동 영락교회에서 전 세계 북한 지원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통일심포지엄을 연다.

‘쥬빌리 코리아 기도큰모임’은 2004년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대학부와 부흥한국을 중심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민족의 통일을 위해 기도한 것으로 시작됐다.

지난 해 3월 3일에는 30여개의 북한선교단체들이 연합해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로 모였다.

구국기도회 오성훈 사무처장은 “현재 44개 통일선교 단체가 참여해 서울 강남을 비롯 고양 파주와 춘천, 통영, 서울 강북, 부산, 부천, 대구 지역모임이 결성돼 통일기도 사역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국민일보)




출처

http://news.godpia.com/frameindex.asp?url_flag=/sub_con.asp?db_idx=74211!!division=A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