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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집’ 설립자 조동진 목사 (10) ] 제3세계 선교협의회
2011년 03월 18일 (금) 10:10:46박민균  min@kidok.com

새로운 21세기 세계선교운동 선언

 

  
 ▲ 1989년 설립된 제삼세계선교협의회는 서구 교회의 선교지로 인식되던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 교회들이 ‘선교하는 교회’가 됐음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사진은 제삼세계선교협의회의 구성을 기획하고 조직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동진 목사(아래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각 나라의 창립멤버들. 
 
아시아선교협의회(AMA)는 그 헌장에 매 3년마다 ‘삼년차대회(Triennial Convention)’를 개최하도록 규정했다. 1975년 창립총회는 홍콩의 필립 탱(Philip Teng) 박사를 창립회장으로, 나를 창립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나는 아시아선교협의회를 창립하면서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제삼세계 비서구세계 선교단체 상호간의 협력과 동반자 관계를 위하여 제삼세계선교협의회 구성을 꿈꿨다. 그래서 1978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차 AMA대회에 아프리카 대표로 나이지리아선교회 총무인 판야 바바(Panya Baba)를 옵서버로 초청했다. 제3차 AMA 대회가 1982년 다시 서울에서 개최되었을 때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브라질 안디옥선교회 대표 조나단 산토스(Jonathan Santos)와 멕시코 대표를 초청하였다.

제4차 AMA 대회는 1986년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 컨벤션센터와 윌리암케리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는 아프리카에서 나이지리아 케냐 가나 대표 5명과 라틴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대표 7명을 초청했다. 이 대회에서 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세 대륙을 대표하는 ‘제삼세계선언(Third World Declaration on Christian Mission)’을 발표하고 제삼세계선교협의회 조직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나의 과감한 비서구세계 선교세력들의 단결과 협력과 동반자 관계 형성을 서구 선교지도자들은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서구 선교단체들은 피선교국가들이 서구 세계 밖에서 비서구세계들끼리의 협력을 모색하는 것에 크게 경계하기 시작했다.

대체로 선교지도자들은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먼저는 선교학자에 속하는 최고의 선교전문가 군이다. 둘째로는 선교단체 대표들인데 그들은 지도자이기보다는 상호 경쟁자들이다. 이들은 다른 새로운 세력이 나타나면 경쟁자가 또 하나 생겼다고 생각하게 된다. 서구의 선교학자들은 선교단체 대표들처럼 비선구세계 선교세력의 단결과 협력을 이상한 눈으로만 보지 않았다. 윌리암케리대학교의 랄프 윈터(Ralph Winter) 박사와 웨스턴신학교 도날스 스미스(Donald Smith) 박사는 적극적으로 제삼세계선교협의회 조직을 격려했다.

나는 1988년 5월 미국 오리곤주 포틀랜드에 있는 웨스턴신학교(Western Baptist Conservatory Seminary)에서 제삼세계선교발전컨설테이션(Third World Mission Advance Consultation)을 소집하였다. 이 컨설테이션에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그리고 미국의 아프로아메리칸 대표 등 36명이 참석하여 제삼세계선교협의회(Third World Missions Association) 창립을 결의했다. 1989년 5월에 같은 장소에서 제삼세계선교협의회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나는 이 창립총회에서 ‘제삼세계선교상호기금 설립’을 제안하였고 제삼세계선교협의회의 창립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창립사무총장에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루벤 에제마두(Reuben Ezemadu)가 선출되었으며, 매3년마다 대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또한 2010년 5월에는 일본 동경에서 에딘버러세계선교대회 100주년 기념선교대회를 세계 120여 개국에서 3500명을 초청하여 비서구세계가 21세기 세계선교운동의 새로운 조직임을 과시했다.



출처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69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