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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영적 마이너스 통장을 후손에게 물려줄텐가?
1205 한홍의 청년멘토링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의 특징은 같은 피를 나누었다는 데 있다. 한 피를 나누었다는 말이 정말 중요하다. 그것은 부모와 자식의 삶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병원에 가면 꼭 가족 병력을 체크한다. 예를 들어 부모가 간이 안 좋거나 당뇨가 있었다면, 당신도 그 부분에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비단 육체의 병뿐 아니라 알코올중독이나 성중독, 도박중독, 우울증, 폭력성 같은 나쁜 죄의 패턴들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유전자 중에서 좋은 것들을 물려받기도 하지만 병 같은 나쁜 것도 물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부모 세대가 우리에게 영향을 끼쳤듯이, 우리도 우리 자녀 세대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가 지금 해결하지 않고 대충대충 넘어간 나쁜 습관들, 비뚤어진 가치관, 잘못된 결정들은 우리 세대에서 당장 끝나는 것이 아니고 후손에 이르기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우리가 지금 힘들더라도 올바른 결정을 하고, 유혹을 이겨내고, 하나님을 높이며 믿음대로 살아간다면, 그렇게 하나하나 뿌린 씨앗들은 우리 다음 세대에게 축복으로 돌아가게 된다.


다윗왕이 부하 우리야의 아내와 간음하고, 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우리야를 사지로 보내 죽이는 끔찍한 죄악을 범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는데, 다윗의 자녀들 사이에 성폭행과 형제 살인의 끔찍한 일들이 일어났다. 결국 아들 압살롬의 쿠데타로 다윗은 왕권을 잃을 뻔 하는 고통을 겪는다. 그 정반대의 경우가 요셉이다. 젊은 피가 끓는 청년이었지만 매력적인 주인마님의 유혹을 단호히 거절했다. 하나님은 그를 높여 주셔서 훗날 총리대신이 되게 하셨고, 그의 자녀들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후손들은 약속의 땅에서 큰 몫을 차지하게 된다.

 

모든 세대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 말은 죄의 씨앗도 대물림되지만, 축복의 씨앗도 대물림된다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하나 삶의 모든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나의 자손들에게 축복을 대물림시키는 길이다.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사람들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을 때, 그것도 자기 능력과 노력 이상의 것들을 누리고 있을 때, 자기도 모르는 과거의 어떤 축복의 씨앗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내 친구로서 미 동부 지역에서 성공적인 로펌을 경영하고 있는 1.5세의 변호사는 4대째 믿음의 집안에서 자랐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한국교회가 정말 어렵던 시절에 목사로, 장로로 정말 정성껏 주님의 일을 했다. 내 친구의 로펌은 시작할 때부터 이해할 수 없는 축복을 받으며 쑥쑥 성장했다.


전혀 일면식도 없던 거대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고객이 되어준 것이다. 내 친구는 항상, 이것은 자기 능력이 아니며 늘 눈물로 기도하며 평생 하나님 말씀대로 살았던 믿음의 부모와 할아버지를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복을 주신 열매를 자신이 따먹고 있는 것이라고 간증한다.


자신에게 믿음의 조상이 있었다면 감사한 마음을 가져라. 없다면 지금부터 당신이 믿음의 조상이 되면 된다. 후손에게 영적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물려줄 셈인가? 죄의 유전자 들은 당신의 대에서 끝을 내고, 후손에게는 반드시 축복을 물려주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돈이 아니라 부모의 기도와 믿음의 삶이다.

 

한홍 새로운교회 담임목사. 풀러신학교대학원 박사. 한동대와 숙명여대에서 강의했고 삼성과 LG 등 기업에서 리더십 특강을 했다.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 수석부목사, 횃불트리니티 리더십센터 원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순간을 위해 평생을 준비한다》, 《다시 가슴이 뛴다》(규장 간), 《기도, 하늘의 능력을 다운로드하라》(생명의말씀사) 등이 있다.


출처

http://www.godpeople.com/?GO=news2_sub&ncode=201204246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