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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5명꼴 사람들이 사라진다

2010-10-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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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아동ㆍ지적장애인ㆍ치매노인 등 취약계층 실종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이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충조 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취약계층의 실종자가 매일 54.6명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찾지 못한 실종자가 504명에 이르고 있다.

취약계층 실종자는 2006년 1만7470명, 2007년 1만9959명, 2008년 1만8850명, 2009년 2만463명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해는 8월말 현재 1만6162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실종된 치매노인은 2006년 3534명에서 2009년 5659명으로 약 60.1%가 증가했고 올해 8월말 현재까지만 이미 4369명이 발생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노인 실종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찰은 취약계층의 실종자 찾기 업무에 대한 예산편성을 하지 없고 담당인력 또한 182신고센터에 근무하는 21명이 전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지역경찰 성과평가지표에 취약계층의 실종자 발견과 도난차량으로 수배된 이륜차를 회수한 경우 건당 1점씩 같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현 경찰의 실종업무를 대하는 기본적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성과기준표를 상향 수정해 취약계층 실종자 찾기 업무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