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골로새 교회는 사도 바울이 직접 전도하고 세운 교회는 아닙니다. 에바브라 디도가 전도하고 개척한 교회로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사도 바울은 강한 애정을 가지고 골로새 교회를 돌아보며 권면한 것을 보게 됩니다. 특히 오늘 설교의 본문이 되는 구절은 골로새 교회를 향해 축복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골로새 교회에 이루어지길 원하는 사도 바울의 바람과 기대가 이 본문에 담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9a절)
사실 이 본문은 올 한해 청년2부의 주제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 청년부 공동체에 2009년 한 해 이런 일들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이 본문에서 ‘자란다’는 표현은 직접적으로는 10절에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내용으로 볼 때, 9-12절 각각이 담고 있는 모습들이 자라나길 원하는 것이 사도 바울의 바람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1. 하나님 아는 것이 자람(9-10절) - 하나님과의 관계
먼저 우리 안에 자라야 할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9-10절)
1) 지속적인 교제
하나님을 아는 것이 자란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하나님과의 만남의 교제가 진행되는 것을 의미합니다.(10절) 하나님 아는 것은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11:9)은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가득하게 될 때, 피조물의 본성까지도 변화된다고 말합니다.
2) 하나님 뜻 분별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또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을 포함합니다.(9절)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교제가 진행되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게 됩니다.
(시119:105)은 주의 말씀이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말씀이 우리 안에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자람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자라는 것입니다.
2. 내면과 공동체의 힘이 자람 (11절)
두 번째는 우리의 내면의 힘과 공동체 관계의 힘이 자라는 것입니다.(11절)
1) 치유, 회복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그 분의 힘이 커지면 우리 안에는 치유와 회복이 일어납니다. 모든 능력, 기쁨으로 견딤과 오래 참음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자람은 내면의 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2) 관계의 성장
이런 회복과 힘은 우리 개인의 인격 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 안에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우리가 함께 하는 소그룹이 내면의 힘을 키워주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으로 나아가게 하고, 새로운 생명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게 합니다.
3. 선한 일의 열매가 자람 (10,12절)
사도 바울이 마지막으로 바라는 자람은 사역의 열매입니다.
크게 두 가지 사역은 전도와 섬김의 봉사일 것입니다.
1) 전도 - 지속적인 관계 전도(12절)
올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힘써야 할 것 중 하나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그리스도로의 연결입니다. 전도는 선포적 전도와 관계의 전도가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우리는 ‘전도’ 하면 선포적 전도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보다 더 근본적인 전도는 관계적 전도입니다.
2) 봉사 - 순별, 전체(10절)
섬김과 봉사는 그리스도의 삶 자체입니다. 우리 삶 자체가 섬김과 봉사의 삶이어야 하지만, 특별히 소그룹과 공동체를 통한 1-2가지 정도 사역으로 섬김과 봉사의 삶을 훈련하려 합니다.
나오는 말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 우리 내면의 힘과 공동체의 힘이 강해지는 것, 모두가 한 사람 이상의 영혼을 품고 그리스도와의 연결을 진행하는 것, 소그룹 단위로 공동체 전체로 소외된 이들을 돕는 것은 2009년 한 해 동안 우리 안에 이루어갈 자람의 목표들입니다.
가슴이 부풉니다.
이렇게 소망이 되는 많은 자람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는게 세삼 잘 믿어지지가 안네요..
우리를 자라게 하실 주님을 어떻게 감당할까 합니다..
차근차근 믿고 따라가 보렵니다.
말씀 한구절한구절마다 우리의 믿음을 얹어봅시다. 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