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예람지기 2012.01.26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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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천부께서.”
마태복음 6:26


하나님의 백성은 이중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셈입니다. 우선 하나님이 창조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된 데다 그리스도 안에서 양자로 입양되어 다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이것은 얼마나 귀한 말입니까! 이 말 속에는 권위가 들어 있습니다. “만일 내가 아버지라면, 나를 존중함이 어디 있느냐? 만일 네가 나의 자녀라면, 너의 순종이 어디 있느냐?” 이 말 속에는 권위와 함께 애정도 들어 있습니다. 반항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권위가 들어 있으며 그 권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서 하는 순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설사 불순종할 자유가 있어도 불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무엇이든 기쁘게 순종하는 그런 순종 말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순종은 사랑에서 나온 순종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절대 엄한 감독 밑에서 마지못해 일하는 노예들처럼 하나님을 섬기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되 그것이 여러분의 아버지의 길이므로 준행하십시오. 여러분의 몸을 의의 병기로 사용하십시오. 의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요 하나님의 뜻은 곧 그 자녀의 뜻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이 말 속에는 사랑의 베일 속에 아름답게 감추어진 왕의 속성이 들어 있습니다. 그는 왕이시지만 그 얼굴에 나타난 사랑의 표정 때문에 우리는 그가 쓰고 계신 왕의 면류관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그의 홀은 철막대기가 아닌 긍휼의 은색 홀로 변합니다-우리는 그 홀을 휘두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손이 너무나 다정하고 친절하여 엄한 통치를 상징하는 그 홀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맙니다. 아버지!-이 말 속에는 또한 영예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자녀들을 향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얼마나 깊고 넓은지요! 아버지의 마음과 손은 자기 자녀들을 위해 어떤 친구도 해줄 수 없고, 더구나 단순한 수혜자는 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을 그런 일들을 해줍니다. 자녀이기 때문에 축복해 주고 강력히 보호해 줍니다. 이 땅의 아버지도 자기 자녀들을 쉬지 않고 사랑하며 보살피고 지켜 주는데, 하물며 우리 하나님 아버지야 얼마나 더 많은 사랑으로 그 자녀들을 보살피고 지켜 주시겠습니까? 아바, 아버지! 하나님을 이렇게 부르는 사람은 사실 천사나 천사장들이 내는 음악 소리보다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이 말 깊숙한 곳에는 천국이 들어 있습니다. 그곳에는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있습니다. 이 말 한마디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소원을 다 바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을 때, 우리는 영원까지 모든 것을 다 갖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