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예람지기 2012.01.07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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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빌립보서 1:21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항상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죄를 깨닫게 해주실 뿐 아니라 은혜를 부어 주어 그 죽어가는 구세주가 바로 자기 죄를 위해 간구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그때에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위해 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즉 천상에서 거듭나는 순간부터 그리스도를 위해 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말할 수 없이 소중한 진주, 오직 하나밖에 없는 진주입니다. 그분을 위해서라면 우리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놓을 수 있을 만큼 그렇게 소중한 진주입니다. 우리의 이 심장이 오직 주님만 위해 뛸 정도로 예수님이 우리 마음을 다 차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고 그분의 복음을 사수하기 위해 죽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모본으로 우리 자신이 그 인품을 본받고 싶은 모델이십니다. 바울이 오늘의 본문에서 하고 있는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바울의 인생의 목적과 목표가 곧 그리스도였다”는 뜻입니다. 아니, 예수님이 바로 바울의 생명 자체였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바울은 영생을 먹고 마시며 잤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의 호흡이요 그의 영혼이요 그의 가슴이며 그의 생명이었습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여러분도 바울처럼 이렇게 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에게 사는 것이 곧 그리스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여러분이 하고 있는 사업도 그리스도를 위해 하고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자기 권력이나 재산을 증식시키기 위해 또는 가족의 유익을 위해 하고 있는 것입니까? 이렇게 물으면 여러분은 “그건 이기적이고 비열한 동기가 된다는 겁니까?”라고 질문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위해 산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다른 목적을 위해 살 수 있겠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곧 영적인 간음입니다.

물론 오늘 본문에 나온 원리를 어느 정도 지키며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처럼 전적으로 그리스도만 위해 살았다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의 참생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생명의 원천, 그 실체, 그 방식, 그 목적,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한마디 속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주님, 저희를 받아 주십시오. 저희를 주께 바치오니 주님 안에서 그리고 주님을 위해서만 살 수 있게 해주십시오. 사역을 하든 제물이 되든, 아무튼 쟁기와 제단 사이에 서 있는 수송아지가 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어느 쪽을 위해서든 준비되어 있다”는 게 저희들의 모토가 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