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예람지기 2012.11.11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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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
신명기 33:27


하나님, 그 영원하신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특히 우리가 깊은 환난에 빠질 때 붙들어 주십니다. 그리스도인도 때로는 창피와 굴욕감에 깊이 잠길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엄청난 죄악성을 깊이 깨달은 그는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춥니다. 자신이 너무 무가치한 존재로 보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해야 좋을지도 모를 만큼 그렇게 자신을 낮춥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여, 이처럼 가장 비천한 자리에 있을 때 바로 그 영원하신 팔이 여러분 아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죄는 항상 여러분을 그처럼 낮은 곳으로 끌어내릴 수 있지만 그리스도의 크신 대속이 여전히 그 아래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갈지도 모르지만 절대 “최고로” 낮은 자리로는 떨어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낮은 곳으로 떨어져도 그리스도께서 그곳에서 여러분을 구원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외부로부터 오는 혹독한 시련 때문에 깊이 가라앉을 때도 있습니다. 세상적으로 믿고 의지하던 것들이 모두 끊어지고 나면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그의 영원하신 팔”이 여전히 여러분 아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영원토록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 언약이 허용하는 것보다 더 깊은 고뇌와 고민 속에 빠질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심한 갈등 가운데 안으로부터 오는 곤란 속에 빠져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그 “영원하신 팔”이 미치지 못할 만큼 그렇게 낮게 가라앉을 수는 없습니다. 그의 영원하신 팔이 그 밑에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원하신 팔이 이렇게 붙잡아 주는 동안에는 그를 해치려는 사탄의 어떤 노력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런 확실한 지지는 하나님을 섬길 때 지치긴 하지만 진실하고 열심 있는 어느 일꾼에게나 해당되는 위로입니다. 그것은 매일 힘을 주시겠다는 약속이요, 필요할 때마다 은혜를 주시겠다는 약속이요, 무슨 임무를 행하든 그때마다 능력을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게다가 그것은 사망이 찾아왔을 때도 여전히 유효한 약속입니다. 요단강 한가운데 서서 다윗과 함께 “내가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담대히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론 무덤 속으로 내려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낮은 곳으로는 떨어질 수 없습니다. 그 영원하신 팔이 더 이상 떨어지지 못하도록 우리를 받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생을 다 사는 동안은 물론이요 이생에서의 마지막 순간에도 그 “영원하신 팔”이 우리를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영원하신 하나님은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기” 때문에 늘어지거나 힘이 빠질 염려가 없습니다. 바로 그 팔이 우리를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