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예람지기 2012.10.12 03:51:20
878

“내가 주의 법도를 묵상하며.”
시편 119:15


혼자 있는 것이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나을 때가 있는가 하면 침묵이 웅변보다 지혜로울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다리며 그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그를 섬기는 데 필요한 영적인 힘을 비축하며 홀로 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면, 지금보다 나은 성도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들을 깊이 생각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그래야 참양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진리는 마치 포도송이와 같습니다. 포도송이에서 포도주를 얻으려면 으깨야 합니다. 여러번 누르고 짜야 합니다. 발로 신나게 밟아서 으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포도즙이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발로 포도송이를 짓밟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귀한 포도즙이 얼마 나오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진리의 말씀으로부터 위로의 포도주를 얻기 원한다면 묵상을 통해 그 진리의 송이들을 밟아야 합니다. 입으로 음식만 집어 넣는다고 해서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음식을 소화시켜야 비로소 근육과 신경과 힘줄과 뼈에 양분이 공급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음식물이 우리 속에 흡수되어 우리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것은 소화 과정을 통해서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영혼도 단순히 이 말씀 조금 듣고 저 말씀 조금 듣고 또 다른 말씀 조금 듣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양분을 섭취하지 못합니다. 듣고, 읽고, 표시하고, 배우는 모든 것들이 정말 유익하게 되려면 그것을 내적으로 소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내적으로 소화하여 양분을 섭취합니다. 어떤 성도들은 설교는 아주 많이 듣는데 하나님의 새 생명 안에서는 별로 자라는 것 같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는 일을 등한히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묵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밀은 좋아하지만 그것을 갈아 가루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곡식은 갖고 싶어하면서 그것을 주우러 밭으로 나가려 들지는 않습니다. 실과가 나무에 매달려 있어도 따려 하지 않습니다. 발 밑에서 물이 흘러도 마시기 위해 몸을 굽히지 않습니다.

오 주여, 저희를 이런 어리석음으로부터 건져 주소서. 오늘 아침에 “내가 주의 법도를 묵상하겠다”고 결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