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유다서 1:24


어떤 의미에서 천국으로 가는 길은 아주 안전합니다. 그러나 또 어떤 점에서 보면 그보다 더 위험한 길도 없습니다. 그 길은 많은 곤란이 따릅니다. 발을 잘못 디디면(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이렇게 헛발질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모릅니다) 넘어지고 맙니다. 또 어떤 이들은 굉장히 미끄러운 길을 밟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처럼 “나는 거의 실족할 뻔하였고 내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다”(시 73:2)고 자주 외쳐야만 합니다. 만일 우리가 강건하여 넘어지지 않고 산을 잘 타는 사람이라면 이런 것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모릅니다! 포장이 잘된 길에서도 곧잘 비틀거리며 아주 평탄한 길에서도 금방 넘어지는 존재입니다. 약한 무릎이 비틀거리는 몸무게를 잘 받쳐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푸라기에도 걸려 넘어지고 조약돌에도 걸려 상처를 입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아주 조심조심하며 믿음의 첫발을 내딛는 어린아이에 불과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팔로 우리를 붙잡아 주시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곧 넘어지고 말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사 거쳐 넘어지지 않게 해주시는 거라면, 매일 오래 참으시며 우리를 지켜 보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얼마나 많이 감사해야 하겠습니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얼마나 죄짓기에 빠르며, 위험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고, 또 걸핏하면 낙심합니까? 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우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는(실족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이 있을지어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를 실족시키려고 애쓰는 원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갈 길은 험하고 우리는 약합니다. 그뿐인 줄 아십니까? 원수들은 매복하여 숨어 있다가 전혀 생각지도 않을 때 뛰어나와 우리를 넘어뜨리려 하거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려 합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팔만이 우리를 파멸시키려고 애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원수들로부터 우리를 보존해 주실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팔이 우리를 보호하고 계십니다. 그는 약속하신 대로 신실하시며 우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해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전적으로 약함을 깊이 의식하면서도 우리가 온전히 안전하다는 사실을 깊이 확신하며 자신 있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과 지옥이 힘을 합쳐 나를 대적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내 편에 계신다.

아무도 당할 수 없는 예수님,

그 예수님이 내 편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