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이른 곳은 아벨의 피보다 더 낫게 말하는 뿌린 피니라.”
히브리서 12:24
독자 여러분, 여러분은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이 뿌린 피에 이르렀습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교리적으로 그것을 아느냐, 의식을 준수했느냐, 어떤 체험을 했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직접 예수님의 피에 이르렀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는 모든 참경건의 생명입니다. 여러분, 정말 예수님께 이르렀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여러분이 어떻게 이르렀는지 압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을 그곳으로 데려오셨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공로로 그 뿌린 피에 이른 것이 아닙니다. 죄 가운데 길을 잃고 헤매던 여러분, 절망적이던 여러분이 그 피를 취하러, 여러분의 영원한 소망으로 그 피만 취하러 왔습니다. 여러분은 떨리고 아픈 가슴을 안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핏소리를 듣게 되다니 그 소리가 여러분 귀에 얼마나 귀하게 들렸겠습니까! 방울져 떨어지는 그 핏소리는 이 땅에서 회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마치 천국의 음악 소리 같습니다. 우리는 죄로 가득 차 있지만 구세주는 우리에게 눈을 들어 그를 바라보라고 명하십니다. 주님의 흐르는 피를 응시하십시오, 그러면 그 피 한방울 한방울이 마치 “다 이루었다. 내가 죄를 끝냈다. 내가 영원한 의를 가져왔다”고 부르짖는 것처럼 들립니다.
오!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 얼마나 아름다운 말입니까! 여러분은 일단 그 피에 이르렀으니 계속해서 그 피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은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이 될 것이요 여러분의 모든 행위는 “늘 나아온 그에게“라는 이 한마디로 요약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이미 나아온 그에게가 아니라 내가 항상 나아오고 있는 그에게 말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의 뿌린 피에 나아온 적이 있었다면 여러분은 그 피에 매일 나아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 피로 매일 씻음받으려는 소원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그 피로 한번도 죄를 씻음받은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 피로 씻음받은 적이 있는 성도는 그 샘이 아직도 열려 있다는 사실을 늘 자신의 기쁨과 특권으로 여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과거의 체험은 항상 미심쩍은 양식(糧食)입니다. 지금 현재 그리스도께 나아올 때만 기쁨과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아침에 그 피를 우리 집 문설주에 새로 뿌립시다. 그런 다음 멸하는 천사가 우리 집을 그냥 넘어갈 것임을 확신하며 어린 양을 먹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