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예람지기 2012.03.28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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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
에베소서 3:18


그리스도의 사랑은 얼마나 크고 달콤하며 충만하고 신실한지,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람의 아들들을 향하신 주님의 그 비할 데 없는 사랑, 전대 미문의 그 사랑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 사랑은 한없이 넓고 끝없이 깊어서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설사 그 사랑을 표현하는 말이 있다 해도 그것은 단지 그 사랑의 표면만 슬쩍 건드릴 뿐 측량할 길 없는 저 깊은 곳은 아예 건드리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사랑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읊는 시인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 깊이를 잴 수 없는 심연 같은 주님의 사랑!”



그리스도의 사랑은 정말 측량할 수 없으며 그 깊이를 잴 수 없습니다. 아무도 그 끝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바로 알려면 먼저 주님이 이전에 가지셨던 그 큰 영광과 위엄에 대해, 그리고 이 땅에 성육신하실 때의 그 수치스러운 모습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나 누가 우리에게 그리스도께서 이전에 가지셨던 그 위엄과 영광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단 말입니까? 주님은 지극히 높은 천국 보좌에 앉아 계실 때 바로 하나님 자신이셨습니다. 하늘과 하늘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그분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의 전능하신 팔이 이 천체를 붙들고 계셨으며 스랍과 천사들이 끊임없이 그를 찬양했습니다. 그 보좌의 발등상에서는 온 우주가 창화하며 부르는 할렐루야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는 그가 지으신 모든 피조물들 위에 통치자로 군림하셨으며 모든 것 위에 영원히 찬양받으실 하나님으로 군림하셨습니다. 이런 그분의 영광에 대해 누가 감히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또 주님은 이 땅에 얼마나 낮은 자로 강림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누가 그 점에 대해 말해 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으로서 인간이 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거기다 불행과 슬픔을 겪어야 할 인간이 된다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피흘리고, 죽고, 고난당하는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전대 미문의 고통을 겪는 것, 즉 자기 아버지로부터 버림받고 수치스럽게 죽음당하는 것을 참아야 하는 고통, 이것이야말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나타내신 깊은 사랑으로, 그 사랑의 깊이는 세상에서 가장 영감받은 영혼조차 측량할 수 없습니다. 바로 여기에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지식에 넘치는” 사랑입니다.

오 주님이시여, 저희가 주님의 이 사랑에 감격하여 이 사랑의 능력을 우리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