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품에 참예하는 삶, 즉 그리스도인의 성결된 삶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인간에게 부여하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거룩하시고 인자와 긍휼이 많으신 고결한 성품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품을 지닌 인간은 윤리적, 도덕적으로 완전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죄를 짓고 타락하여 그 성품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상실한 인간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고 영적으로 완전히 죽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성품이 완전히 부패하여 회복 불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부패한 마음으로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인간들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심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회복하는 길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육신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완전하신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하나님의 성품을 회복하는 길을 친히 걸어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성품을 상실한 채 살아가는 인간의 모든 죄악을 청산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몸 찢고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로 말미암아 우리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주어졌고, 그 생명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을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인간은 어떠한 교육이나 제도에 의해서도 자신의 죄악된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어떠한 종교적인 의식이나 행위에 의해서도 상실한 마음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성품을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의롭게 되지만 하나님의 성품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성결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늘 기도함으로 성령 충만하여 성령의 거룩케 하시고 깨끗케 하심으로 옷 입어 거룩한 성품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육신의 장막을 벗을 때까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성도의 도리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