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디도를 그레데 섬에 머물게 하면서 그 곳에 있는 각계 각층의 교인들을 바른 교훈으로 인도하게 했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노인들에게는 경건하고 거룩한 행실을 촉구하되 특히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습니다(2,3절). 2절에서 늙은 남자로 절제하게 했는데, 이 말의 원문적 의미는 “술을 멀리 하고 절제하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늙은 여자들도 술의 종이 되지 말도록 했습니다.


둘째, 젊은 여자들에게는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집안 일을 충실히 하도록 권면했습니다(4,5절). 자매들이 교회 일을 충성스럽게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 가정 일을 충실히 하고 나서 교회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이 받으시는 봉사가 됩니다. 가정 일을 하지 않고 교회 일로 분주하게 다니는 것은 봉사하는 자의 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가정 일에 충실하도록 권면해야 합니다.


셋째, 젊은 남자들도 근신하도록 권했습니다(6절). 근신(謹身)이란 말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스스로를 잘 다스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근신해야 할까요? 본문 7절과 8절에 보면, 범사에 선한 일의 본을 보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바른 교훈과 경건함과 바른 말을 하여 모범을 보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넷째, 종들은 순종하고 충성하며 떼어먹지 말아야 합니다(9,10절). 우리는 소속한 직장에서도 충성스럽게 일하고 범사에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지만, 날마다 이렇게 살려고 기도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하나님과 사람 앞에 보여 주어야 합니다.


입술로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과 가정과 직장에서 예수님의 향기를 퍼뜨리고 선한 인상을 심어주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의 바른 교훈을 충심으로 받아 마음에 새기고 그 교훈대로 살기를 힘쓸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