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람지기 2013.10.09 0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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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모태에서 나오기 이전에 우리를 아시고 구별하여 열방의 선지자로 세우신 분이십니다(5절). 우리 인생을 우리 스스로 개척하기 이전에 하나님은 먼저 주권적으로 우리의 길을 작정해 놓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이 주님께 받은 소명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해야 합니다.


둘째, 예레미야는 자신의 소명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지를 고백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말할 줄을 알지 못하는데, 하나님은 그를 선지자로 부르셨습니다(6절). 종종 하나님은 나의 뜻과 상관 없이 소명을 주십니다. 바울은 아시아로 가기를 원했지만 성령님께서는 마게도냐(유럽)로 가도록 강권하셨습니다(행 16:6-9). 하나님은 우리가 원치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 일을 시키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 38)라고 고백한 마리아처럼 순종할 때 주의 뜻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입에 안수하시고 그에게 필요한 능력을 채워 주셨습니다(9절). 하나님이 보내시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은사와 능력을 채워 주십니다. 그러므로 비록 두렵더라도 담대하게 순종하며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소명받은 일에 봉사하거나 종사할 때에, 하나님은 필요한 은사와 능력도 이미 함께 주셨다는 사실을 믿고 담대한 믿음으로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돕는 능력이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생을 미리 아시고 우리를 그의 뜻과 계획대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정적인 믿음으로 범사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를 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