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는 우리의 신앙 성장에 필요한 세 가지 진리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 진리는 어떤 것일까요?
첫째,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진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바로 내 자신이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바 된 절실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셨을 때 법적으로 우리도 함께 죽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죄의 호적에서 사망 처리된 존재들입니다(롬 6:6).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죄에 매여 종노릇 한다면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습니까? 주를 믿는 우리는 죄에 대하여, 저주에 대하여 죽고 예수님 안에서 새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이 믿음에 서야 합니다. 죄인이라는 생각, 저주받은 존재라는 생각을 완전히 바꾸고 주 안에서 자유를 얻었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둘째,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셨다는 진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고후 5:17). 그러면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성경은 예수는 우리의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다(고전 1:30)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되신 예수님 때문에 세상에서 꼬리가 되지 않고 머리가 되며, 의가 되신 예수님 때문에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 세상의 자랑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의 의를 추구하며 그의 형상을 닮아갑니다. 나아가 우리는 구속함이 되신 예수님 때문에 죄인에서 의인으로, 하나님과 원수된 존재에서 화목하는 존재로, 병든 존재에서 치료받은 존재로, 영벌을 받을 존재에서 영생할 존재로 변화된 것입니다.
셋째,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산다는 진리입니다. 믿음이란 눈에 안 보이는 것, 없는 것을 보이는 것, 있는 것으로 여기는 신념을 말합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늘 복받은 자신의 모습을 꿈 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담대하게 시인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 삶의 현장에 위대한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께서 내 안에 사셨다’는 믿음을 분명히 가질 때 우리의 믿음이 장성하여 마귀의 참소와 세속으로 향하는 정욕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위대한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